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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86

일이 안되려면 정말로 안된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금요일날 오픈북 시험을 대비하여, 미리 내용을 적어가려고 학교로 노트북을 들고갔습니다. 용산 갔다오는 와중에 노트북에 SD 메모리를 끼니 어김없이 또 다운 (처음에는 Wibro 모뎀과 간섭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리브레또와 WIndows XP SP3 와의 문제였더군요) 아무튼 다운되어 평상시처럼 꺼버리고 다시 부트했는데... 허헐 UNMOUNTABLE_BOOT_VOLUME 아아악! 간만에 보는 블루스크린... 게다가 우분투 라이브 시디로 부트해 본 결과, 단순한 운영체제 문제가 아니라 디스크에 뭔가 손상이 간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디스크 크기는 인식되지만 마운트가 되지 않더군요. 노트북 안에 시험관련자료가 다 들어가 있었기 때문에 복구에 매달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그날 학교서 공부는 쫑.. 2009. 4. 27.
이사했습니다. 살짝 넓은데로 이사했습니다만. 전세에서 월세로... 별로 나아진 게 없군요. 확실히 좋아진 건, 의자에 앉아서 무언가 할 수 있다는 것과 다리를 쫙 뻗고 잘 수 있게 되었다는 것. 이 두가지가 정말 살만하게 되었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이사하면서 원래부터 좋지 않았던 허리가 나가버려서 무척 고생했습니다. 지금은 쉬어서 거의 정상이 되었지만 아직 여파가 조금 남아 있네요. 의자에 앉아서 작업하게 되면 효율이 이전보다 얼마나 더 나아질지 모르겠군요. 개인적으로는 ㄱ 자형 책상을 사서 쓰고 싶긴 한데 비용문제때문에 그건 어려울 거 같고... 일단은 기존에 물건 놓는 용도로 썼던 철제 앵글을 개조해 책상으로 사용중입니다. 이래저래 할일이 많은데 잘 되었으면 좋겠네요. 에궁 그럼. 2009. 2. 22.
아오 개XX 같은 시게이트 500G 중국산 하드 산지 1년밖에 안됐는데 블루스크린 뜨고 개XX. 도대체 하드 바깥부분 쓴다고 헤드가 움직이질 못하면 뭐 어쩌겠다는 거임? 시게이트 중국지사의 개판 생산 공정, 품질 관리 반성좀 하쇼. 대만제는 멀쩡히 잘 굴러가는구만. P.S 중국제 병신 품질인건 익히 잘 알려져 있지만 이런 식은 어휴 짜증. 만들려면 품질관리 좀 하든가. 2008. 12. 22.
가장 힘든 것 프로그램 설계를 하는 것도 힘들고, 재설계 (Refactoring) 하는 것도 힘들고, 코딩하는 것도 힘들고, 게임 기획하는 것도 힘들고, 아이디어 정리하는 것도 힘들고, 미디어 분석하는 것도, 평 내는 것도 힘들고, 하지만 젤 힘든 건 내 자신의 의지가 형편없다는 것. 이걸 어찌 극복하지? 이젠 만성이 되어서 뒤에서 마구 밀어붙여도 움직이질 않으니 원... 어째 20대에 의지란 의지는 다 태워먹은 듯한 느낌이다. 이래가지고선 졸업해도 뭐 해먹기가 힘들 듯. 지금 내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터널 드림 만들던 시절, 밤새우며 코딩하던 때가 차라리 더 행복하게 느껴지는 것이 단지 과거가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추억일 뿐이라고 단정짓기를 어렵게 만든다. P.S 결국 시험 보느라 밤샘 (시험 공부가 아닙니다.) 아으.. 2008. 11. 29.
오덕후 한 2주? 3주? 전 쯤의 일이다. 학교 동아리방에서 자고 일어난 후 동아리 후배가 다른 후배에게서 전화 연락을 받았다. 조만식 기념관에서 커피랑 도넛 나눠주더라는 것. 막상 그 후배랑 가 보니 설문지를 작성해야 주는 거였는데, 그다지 문항 수가 많은 건 아니어서 간단히 작성하고 커피를 타러 갔다. 오 웬일 공짜로 주는 건데 무려 원두 커피에 에스프레소 기계로 커피를 내리네? 그것도 매장용 기계로. 원두 커피인 만큼 에스프레소를 달라고 했다. 일반 가루커피라면 몰라도 원두라면 역시 에스프레소. 뭐 원두가 별볼일 없다면 어쩔 수 없지만. 아무튼 중요한 건 그게 아니고, 동아리방 돌아가면서 같이 왔던 후배가 왜 에스프레소를 주문했냐고 물었던가? 아니 뭔가 아무튼 이야기하다가 에스프레소를 주문한 이유가 나오게.. 2008. 11. 20.
컴퓨터를 업그레이드하면서 남은 부품들과 놀기 제 컴퓨터는 항상 직접 조립하고, 뿐만 아니라 결혼 전 동생, 아버지, 그리고 할머니 댁 컴퓨터도 조립해 드리고 하던 관계로 집에 잡다한 컴퓨터 부품이 많습니다. 좁은 집으로 이사오면서 꽤 부품을 버렸는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사실 1년 전 지금 집으로 이사오기 전까지는 XT 도 있었고, CRT 모니터도 2개나 가지고 있었습니다만 모두 버릴 수 밖에 없었죠. (솔직히 LG 795 FT 는 갖다버릴 만 했습니다만 Syncmaster 17GLi 는 정말 아깝더군요) 덕분에 컴 한 두 대 정도 더 조립할 부품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컴을 더 조립하지 못했습니다. 뭐 조립한다고 해도 제가 쓸 게 아니라 어머님 쓸 용도로 만들려고 했지만 말이죠. 이번에 학교 프로젝트를 하면서 서버를 굴릴 필요성이 있어서 남은 부품으.. 2008. 6. 1.
이래서 물건은 함부로 버릴 수가 없다. 얼마전까지 쓰던 펜 2.53기가.. 이 보드는 임베디드 그래픽카드를 위한 D-SUB 포트 덕에 시리얼 포트(RS-232C) 가 없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보드 내 출력을 위한 핀은 존재한다는 것. 비슷한 물건을 어디선가 봤던 기억이 있는데, 집안 잡동사니를 뒤져 찾아보니 무려 10년도 더 된 메인보드에서 COM2, LPT2 포트를 위하여 확장용으로 내주었던 물건이더군요. 이래서 물건은 함부로 버릴 수가 없습니다. 덜덜. 2008. 5. 12.
Eternal Dream 데이터를 정리하기 위한 블로그를 별도로 오픈하였습니다. http://eternaldream.tistory.com Eternal Dream 데이터를 정리하기 위한 블로그입니다. 원래는 위키를 쓰는 게 목적에는 훨씬 맞긴 합니다만, 이러저러한 이유로 일단 블로그를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당분간은 여기와 저쪽 블로그 양쪽에 데이터를 업로드 할 계획이며, 적절한 시기에 데이터를 완전히 분리하려 합니다. 옙 그럼.. 2008. 3. 5.
이터널 드림 대만판 만들던 시절에 들었던 생각... 이터널 드림 시절 대만판을 만들면서 카드 설정 등의 데이터를 번역하기 위해 협업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중국어 번체로 바뀐 카드 데이터를 본 적이 있었는데요. 사실 카드 능력 설명같은 경우 꽤나 정형적인 문장으로 이루어져 있었고, 카드 플레버 텍스트의 경우도 단문이라 복잡한 패턴이 없어서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일어쪽에 비해 대만쪽의 중국어 (중국어 번체) 쪽이 한자 면에서는 우리나라와 훨씬 호환성이 높더군요. 우리나라 한문 시간에 배우는 한문 문장 사용법에 약간의 변용만 적용하면 (예를 들어 뒷 단어의 수식으로 쓰이는 단어는 뒤에 的 이 붙는다든가 등) 거의 그대로 의미가 통용됩니다. 일어의 경우 히라가나가 많이 사용되는 점도 있지만, 한문 자체의 뜻이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다르게 사용되는 경우가 꽤 .. 2008.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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