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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경험

사랑니를 뺐습니다.

by 썰렁황제 2007. 12. 23.

  12월 21일 사랑니를 뺐습니다.

  이전에 어금니 치료 받을 때 사랑니가 상당히 튼튼하다는 말이 있어서 적당히 치료하고 버티려고 했으나, 그 사랑니가 끔찍하게 썩어버리는 바람에 더 이상 그대로 뒀다가는 훨씬 뿌리가 깊은 어금니까지 영향을 미치겠더군요.

  이전에 다른 치과에서 아래 사랑니의 뿌리가 깊어 뽑기가 상당히 힘들 것이라는 진단을 받은 적이 있기에 (턱신경과 사랑니 뿌리가 인접해 있다고 하더군요) 꺼리고 있었는데, 윗쪽 사랑니이기도 하고 위에 말씀드린 문제도 있어서 각오를 하고 갔습니다.

  하지만 원래 이빨 뿌리 하나는 엄청 튼튼했던지라, 위 사랑니도 다소 뽑는 데 골치를 썩였습니다. 일단 썩었던 관계로 한번 부러져 나갔고, 결국 남은 부분을 두조각으로 분해하여 다시 절단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맨 마지막에 치료 끝나고 나서 난발치 항목에 체크하더군요. ^^;;

  그래도 윗쪽 사랑니인 덕분에 통증도 심한 편은 아니었고, 오늘 쯤 되어서 거의 가라앉았습니다. 은근히 아픈게 좀 신경이 쓰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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