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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회상3

PC와의 만남 - 1편 - 내가 최초로 PC 를 본 것은 1984년 6월, 초등학교 1학년 때였다. 우리 어머니는 자식을 잘 키우기를 무척이나 바라셨었고 (비록 돈의 문제로 제대로 된 것이 거의 없었지만) 그 때문인지는 몰라도 그런 이른 시절에 컴퓨터를 만나보게 하셨다. 생각해 보라, 1984년이면 국내에선 초창기에 초창기 시절이다. 그런 시절에 PC 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관련 전시회를 찾아가보게 하셨다는 건 굉장한 정성임에 틀림없다. 서글픈 것은 그런 어머님이 현재 가족 중 유일하게 컴퓨터를 전혀 못쓰신다는 거지만 (빨리 돈 벌어서 조그만 노트북이라도 사드려야...) 이러저러한 관계로, 실제로 PC 를 사용하는 교육을 받게 된 것은 초등학교 4학년 시절이었고, 그때부터 처음으로 XT 를 구입했던 초등학교 6학년 겨울보다 조금.. 2004. 10. 26.
과거의 물건.. 오늘 친구한테서 받은 동인지(이상한 거 아님)를 책장에 꽂아넣느라고 이런저런 걸 꺼내다 발견한 물건. 중 3때부터 고 3때까지 (극히 일부는 대학 시절도) 시나리오 쓴다고 학교 수업시간에 수없이 그리고 써댔던 문서들을 오리고 잘라서 정리한 거였다... 대학교 넘어서는 대부분 컴으로 작업했고, 그나마 작업량도 적어서 저렇게 정리할 건덕지가 없는 게 사실이긴 하지만... 확실히 저 때의 나와 지금을 비교하면, 만드는 것에 불타던 당시와는 달리 지금은 놀기만 좋아하는 아저씨밖에 안되는 것 같다. 다시금 마음을 다잡아 보지만 참 힘들다... 벌써 또 새벽 4시... 한 건 아무것도 없는데.... 휴우. 2003. 8. 28.
9년 전..... 9년전, 1993년... 고 1 중간고사 때... 나는 이들에게 약속했었다... 너희들을 세상 바깥으로 알려 보내겠다고... 너희들을 세상에 '존재' 하게 만들겠다고... 그러기 위해서 지금 이를 악물고 공부하고 있는 것이라고.... 그리고 9년이 지났다... 그들을 세상에 '존재' 하게 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가 시작되었다. 절대 물러나지 않으리라. 실패하는 한이 있더라도, 철저하게 망가지는 한이 있더라도... 다시 9년 전의 꿈을 안고 다시 9년 전의 각오를 안고.... 2002.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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