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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경험

음 결국...

by 썰렁황제 2016. 1. 14.

진단 결과에서 하나 병이 제대로 나왔네요.

작년 세침검사에서 이상 가능성이 나와서 이번에 총검사를 해봤는데요.

갑상선암입니다. 우측 유두암이고 크기는 1센티. 초음파상으로는 전이 가능성은 낮은 편이고요.

일단 병원에서 서류 줘서 국가에도 등록했습니다. 향후 5년간 보험 적용 대상 갑상선 치료비에서 95%감면이더군요.

수술을 언제 할 지 고민중입니다. 일단 수술하면 돌이킬수는 없는지라... 주변 이야기 들어보면 수술 안하고 그냥 사신다는 분들도 있기는 한데, 또 다른 분은 수술 들어갔더니 예상보다 많이 전개된 경우도 있다고 하고... 고민이네요. 제일 긴 부분의 크기가 1센티라 무시할만한 크기는 또 아니긴 합니다.


더불어 요로결석이 지난 주 토요일에 튀어나와서 5시간동안 피소변을 봤습니다. 첨에는 피랑 소변이 섞여서 갈색이다가, 물을 많이 먹으니 점점 묽어져서 소변이 와인색이 되더군요. 당연하지만 한 20분정도 아파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택시타고 나가려고 하는데 점점 통증이 약해져서 내려가는가보다.. 곤 했는데, 그 뒤에 피가 5시간 이상 나올줄은...

작년 검진에서 7밀리짜리가 왼쪽 신장에 박힌 걸 확인했기에, 아마 그게 나온 것이라 생각했고 병원을 갔는데, 예상대로 그 돌이 사라졌습니다. 다만 아직 완전히 나온 게 아니라서 문제입니다. 요관 어딘가 박혀있는데 나오질 않고 있습니다. 7밀리짜리라 쉽게 나오리라고 생각은 안하고는 있지만... 이런 상황이면 최악의 경우 내시경 시술 해야 하는데, 이게 쇄석술에 비해 훨씬 고통스럽고 후유증도 오래가서 말이죠. 쇄석술 한다고 해도 지금 위치가 정확히 파악이 안되는지라 조영제를 맞고 시술을 받아야 하는데, 갑상선암이 걸림돌입니다.

아무튼 여러 가지 육체적 고난이 겹쳐 고생중입니다. 다른 중병 걸린 분들에 비하면야 양반이지만, 이거 참 만만치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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