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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랙과 이케아 칼락스 KALLAX 제품군 조합해 보기 (3)

by 썰렁황제 2020. 3. 16.

사실 완성한지는 좀 오래 되었지만 이제서야 포스팅을 해 봅니다.

최종적으로는 이렇게 되었습니다. 2편의 최종 결과물과 비교하여 많이 정돈되었죠. 좀 더 가공의 여지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이 단계에서 마무리를 짓기로 했습니다.

완성하기 위해 구매한 것들

스피드랙 구성용

  • 스피드랙 400x400x1800mm (일체형 기둥) + 단수 추가 x 4, 스피드랙 바퀴 추가
    • 바퀴를 악세서리로 같이 판매하는 드문 제품입니다. 스피드랙용 바퀴를 따로 판매하는 곳도 있고, 그쪽의 제품이 더 튼튼하나 소모하는 하부 영역이 꽤 커서 (대충 구멍 4개 정도 소모) 이 제품에서 악세서리 형태로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파는 데가 드물어서 링크를 하단에 같이 포함해 둡니다.
    • http://itempage3.auction.co.kr/DetailView.aspx?ItemNo=B572837304&frm3=V2
  • 스피드랙 400x400mm 선반용 합판 x 2 (이케아 칼락스용 2칸 기준)
    • 단수 추가를 넷이나 했음에도 이걸 별도로 구매한 이유는, 이케아 칼락스 제품군이 딱 들어맞게 하기 위해서 선반용 합판이 2장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정확히는 2.5장 정도인데요. 그런 용도다 보니, 단수 추가 때 같이 들어오는 금속제 지지대는 필요가 없고 그래서 별도로 구매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400x400mm 사이즈의 경우 대부분 합판 + 지지용 금속 단을 같이 묶어서 판매하는지라 합판만 판매하는 곳을 찾는게 꽤 힘들었습니다. 이 제품만 쿠팡에서 산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구요. (옥션에선 결국 찾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아래 링크를 남겨 둡니다.
    • https://www.coupang.com/vp/products/80022264?vendorItemId=3776659072&isAddedCart=
  • 원목 각재: 30x30x400mm 10개 (이케아 칼락스용 2칸 기준)
    • 이케아 칼락스 제품군을 넣기 위한 한 칸에 5개씩 사용됩니다. 자세한 사항은 2편을 참고해 주세요.
    • 후면에 대각선 배치가 아니라 일자형으로 정확히 각재를 고정하시려 하신다면 380mm 각재를 따로 몇 개 주문하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2T짜리 포맥스를 양면에 배치했을 때에는 딱 맞게 들어갔으므로, 380mm 각재라면 3T포맥스라도 고정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 포맥스 보드: 400x330mmx3T 4장, 400x330mmx2T 2장 (이케아 칼락스용 2칸 기준)
    • 이케아 칼락스 제품군을 넣기 위한 한 칸에, 양면으로 3T 2장, 뒷면으로 2T 1장이 필요합니다. 역시 자세한 사항은 2편 참고.
  • 아크릴 400x400x5mm 1장
    • 최상단과 그 아래 단을 장식장 용도로 쓰기 위해 구매한 것입니다.
    • 단수를 늘이고 싶거나 최상단 더 위의 판을 통하여 천장빛 등을 투과하고 싶으시다면 몇 장 더 구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전 보조로 3장 구매.
    • 원래 가장 이상적으로는 선반용 합판과 같은 9mm 두께로 맞추는 게 이상적이지만, 일단 너무 비싸고 (5mm도 장당 1만원인데, 9밀리가 되면 장당 3만원 가까이 됩니다. 두꺼울 수록 훨씬 비싸지죠. 흠집 많이 났을 때 교체까지 생각하면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게 됩니다) 5밀리로도 강도는 충분히 나오기 때문에 선택했습니다.

이렇게 사용했습니다.

사용한 이케아 칼락스(KALLAX) 제품군

 

SKYFFEL 쉬펠 바구니 - 플라스틱 화이트 - IKEA

IKEA - SKYFFEL 쉬펠, 바구니, 플라스틱 화이트, 손잡이가 있는 바구니로 쉽게 꺼낼 수 있습니다. 원하는 대로 조합하고 쌓아보세요. 연결 부속품 포함. KALLAX(칼락스) 선반 제품에 맞춰 제작

www.ikea.com

 

KALLAX 칼락스 인서트+서랍2 - 화이트 - IKEA

IKEA - KALLAX 칼락스, 인서트+서랍2, 화이트, 인서트 뒷면도 마감처리하여 파티션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쉽게 조립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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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부가 악세서리

  • 어반 LED 하이브리드 센서등
    • 자석이 붙어 있는, AA배터리 3개가 들어가는 조명입니다.
    • 이 조명이 워낙 활용성이 좋다 보니 저는 거의 10개 이상을 구매해서 사용중이며, 베베뢰드 선반, 데톨프, 이번 스피드랙까지 다양한 곳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 차후에 이 제품은 따로 리뷰해 볼 생각입니다.
  • 인테리어 메쉬보드 / 스피드랙 호환 네트망 800x400 2장 (필수사항 아님)
    • 양 사이드와 후방을 막음과 동시에 메쉬망 액세서리 부착을 할 용도로 달은 것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2편 참고.
    • 다만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고, 실제로 저도 장착하고 나서 쓸일이 없어 좀 애매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원래는 후면에 붙인 걸 떼거나 3장 다는 게 대칭상 맞습니다만 전 비대칭으로 두장만 달고 말았습니다.

조립 시 유의사항

주요 항목들은 1,2편을 참고하시면 되구요. 누락된 주의사항을 말씀드리면,

  • 가장 하단과 가장 상단은 4개의 선반용 프레임을 모두 장착해야 합니다. 상하단 끝부분 만큼은 이게 다 끼워져야 안정적으로 스피드랙이 고정되기 때문입니다.
  • 이케아 칼락스를 사용하는 부분은 양 옆, 뒷면은 선반용 프레임을 고정하고, 앞면은 빼야 합니다. 4면을 모두 추가하는 경우 더 많은 공간을 사용해야 합니다.
  • 이케아 칼락스용으로는 4단까지는 문제 없이 가능하나 5단은 불가능합니다. 선반용 프레임 하나를 빼서 이케아 칼락스 한 단을 만들면 높이가 360mm 인데요. 단순 계산하면 1800mm 로 딱 맞지만 실제로 가장 상단과 가장 하단에 선반용 프레임을 모두 고정해야 해서 100mm 정도 손해가 나므로 (바퀴 장착 시 여기서 다시 50mm 정도 더 빠짐) 4단이 한계가 되죠.

활용

전 하부 2칸은 이케아 칼락스 제품군 칸으로, 남은 중앙과 상단은 인형/피규어 배치용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위해 중간 선반은 아크릴 판을 별도로 주문하여 받쳐 두었구요.

최상단의 선반 고정용 프레임 안쪽에 어반 LED 하이브리드 센서등을 부착했습니다. 스피드랙의 선반 고정용 하부 프레임이 높이가 좀 되다 보니, 이 조명을 안쪽에 붙이면 조명의 모양을 상당히 숨긴 상태로 아래쪽으로 빛을 비출 수 있습니다.

선반 재질이 아크릴인 만큼, 상단의 조명이 선반 아래로 관통할 뿐만 아니라, 선반 아래쪽의 프레임에 조명을 붙이고 빛 방향을 상단으로 조정할 경우 하단 조명이 가능하다는 이점도 있습니다.

하부의 이케아 칼락스 2단 서랍 및 쉬펠 수납상자는 주로 인형 제품들을 위한 각종 부가 물품들을 적재하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원래 의상까지 모두 넣을까 했는데 그러기에는 공간이 살짝 부족하더군요.

같이 사용 가능/불가능한 이케아 칼락스 제품군

일단 써본 것 우선으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칼락스 도어식인서트 (불가)
    • 불가능한 이유는 도어의 무게 때문입니다. 도어가 무겁다 보니 도어가 붙은 내부 프레임 면은 상단은 앞으로 당겨지고 하단은 뒤로 밀려나는 뒤틀림 힘을 받게 되는데, 각재의 조임만으로 고정되는 스피드랙 구조에서는 내부 프레임이 안에서 바깥으로 지지하는 힘이 없어 이 비틀림에 많이 약해지게 됩니다.
    • 각재에 나사를 조이는 방법도 있으나 이 각재도 안쪽으로 당겨들어가는 힘에는 약하므로 안정적으로 되기는 어렵습니다.
    • 마찬가지의 이유로 거의 모든 도어가 달린 칼락스 제품군들은 사용이 불가능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 칼락스 인서트+서랍2 (가능 - 주의점 있음)
    • 도어식인서트와는 달리, 서랍 제품은 서랍 자체의 가로 부피 및 레일로 인해 안쪽으로 밀리는 부분에 대해서는 내부 프레임을 붙들어주는 힘이 존재하여 안정적으로 장착이 가능하며 사용할 수 있습니다.
    • 그러나 서랍 두개가 모두 끄트머리로 나왔을 경우, 내부 프레임을 안에서 붙들어주는 구조가 아닌 만큼 서랍이 쑥 빠져 와장창 무너질 수 있습니다. 이 서랍을 높은 위치에 다는 것은 추천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 칼락스 선반인서트 (가능하나 비추)
    • 원래 방식인 세워서 쓰는 것은 불가능하지는 않으나 이렇게 사용하려면 선반 두께를 칼락스와 맞춰야 하므로 귀찮고, 공간 낭비도 있으므로 아주 추천드리고 싶진 않습니다. 칼락스와 달리 스피드랙 선반은 양면이 비어있기 때문에 이런 제품이 그리 보기에 좋진 않죠.
    • 선반 서랍 형태로 사용이 가능합니다만, 보기에 그리 좋진 않습니다. 1편과 2편에 사진이 있으니 참고.
  • 쉬펠 (SHFFEEL) (가능)
    • 가장 깔끔하고 무난하게 사용 가능한 바구니입니다. 자체 프레임이 꽤 두텁다 보니 프레임을 약하게 맞춘 스피드랙의 구성과 잘 어울립니다.
    • 2개를 사야 한 단에 딱 맞으므로 2개씩 구매하시는 것이 적당합니다.

써보지 않은 것들 중 가능성 있어 보이는 것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단 실제로 제가 써본 것은 아니기 때문에 완벽하게 가능하다 책임지고 말씀드리긴 어렵습니다.

  • 칼락스 인서트+서랍4
    • 기본 프레임이 다 갖춰져 있기 때문에 사용은 가능합니다.
    • 단 후면이 폐쇄형이 아니기 때문에, 각재로 30mm 를 띄운다고 할 경우 뒷면에 각재가 보이기 때문에 보기 좋지 않고, 각재를 쓰지 않는 경우에는 30mm 만큼 안쪽으로 쑥 들어가게 됩니다.
  • 칼락스 고양이집
    • 제대로 된 프레임으로 완전히 둘러싼 물건인 만큼 스피드랙에 넣긴 가장 적합한 물건으로 보입니다.
    • 다만 고양이집 용으로 쓰긴 스피드랙이 적합할 지는 모르겠네요. 일단 바퀴를 붙이면 바닥이랑 거리가 생기다 보니 고양이가 들어가기 좀 애매해지죠.
  • 드뢰나, 레크만, 쿠기스 등의 칼락스용 수납함
    • 무난하게 사용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쉬펠의 경우를 생각해 보면 높이 정도가 걸림돌인데, 높이는 하부에 받치는 선반 개수와 스피드랙 선반 하부 프레임의 조정으로 간단히 가능하니 어려운 일은 아니죠.

이케아 칼락스 선반 제품과 비교

이케아 칼락스 제품군 및 그 호환 제품을 쓸 수 있다는 점에서 이케아 칼락스 선반과 스피드랙 제품은 비교해 볼 수 있을 텐데요. 일단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이케아 칼락스 제품군 및 호환제품 쓰기가 상대적으로 불편
    • 사실 당연한 이야기죠. 애당초 이케아 칼락스 선반에 쓸 물건을 임시조처로 쓰는 것이니...
    • 스피드랙 외에도 각재, 포맥스 보드, 부가 선반 합판 등 주문해야 할 것이 많아서 이래저래 번거롭습니다.
  • 4면이 모두 뚫려 있고, 선반 높이 조정이 가능하여 상대적으로 범용성이 더 뛰어남.
    • 칼락스는 기본적으로 양 옆 면은 막혀있는 제품입니다. 그러다 보니 일부 칸을 장식장용으로 쓸 경우 옆면이 막혀서 답답해지는 문제가 있고, 높이도 33센티 고정이다 보니 그 이상의 높이가 되는 물건은 거치가 불가능하죠.
    • 스피드랙은 단 조절 및 하부 선반 교체등이 가능해서 훨씬 다목적으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전 칼락스 제품군용 영역을 하부에 배치했지만 상하부 나누거나 중간에 배치하거나 하는 것도 가능하죠.
  • 바퀴달기 용이함
    • 칼락스에도 우레탄 바퀴를 별도 구매해서 다는 것이 가능하기는 합니다. 다만 이 경우 하판을 관통하는 나사를 부착해야 하며, 합판을 뚫어 나사를 부착하는 것이므로 상대적으로 바퀴가 버티는 힘이 약합니다. 물론 좀 더 긴 나사를 구매 후 칼락스의 기둥 면쪽에 깊숙이 나사를 박아넣으면 많이 튼튼하게 고정되지만, 이건 이거대로 쉬운 일이 아니죠. 나사가 기울어지면 옆면이 뚫려버리니.
    • 스피드랙의 바퀴는 금속제 프레임에 나사로 고정하는 것이라서 상대적으로 좀 더 강합니다. 특히 한 칸이 아닌 두 칸 이상을 고정용으로 차지하는 바퀴의 경우라면 더욱 튼튼하죠.
  • 보기에 그리 깔끔하지 않음
    • 스피드랙은 프레임 고정을 위해 기둥에 모두 일정 간격으로 구멍이 송송 뚫려 있다 보니 뭘 해도 이 부분이 깔끔하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고릴라랙과 같은 몇몇 제품들의 경우 구멍이 외부로 노출되지 않도록 겉을 프레임으로 싸고 있는데, 이런 제품들은 대부분 400x400mm 제품군이 없고, 하부에 바퀴를 장착하기가 칼락스보다 더 힘듭니다. 보통 하단 바퀴가 이 구멍을 관통해서 나사를 조이도록 되어 있거든요.

기본적으로 스피드랙에 이케아 칼락스 제품군 사용하는 것은 스피드랙에 적당한 수납용 물품이 없다 생각되는 경우 사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보통 스피드랙의 사용방법이 수납용 제품을 별도로 사용하지 않고 거치하는 용도로 쓰는 경우가 많으므로, 애당초 이런 목적으로 스피드랙을 구매하셨다면 이런 문제가 별로 발생하지 않겠지만, 400x400mm와 같은 제품의 경우 별도의 수납 적재함이 없이 그냥 물건을 거치해 두는 용도로 쓰기에도 선반의 면적이 좁고, 시중의 일반적인 가지각색의 크기를 가진 수납함을 쓰기에도 선반의 면적이 좁아 제대로 들어가지 않거나 공간 낭비가 커지는 만큼, 400x400mm 선반 사이즈에 잘 맞는 이케아 칼락스의 각종 수납용 제품군을 활용하는 방법은 굳이 제가 설명드린 방법을 쓰시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활용 가치가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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