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즐기기/가구,인테리어

이케아 사무용 의자 - JÄRVFJÄLLET 예르브피엘레트

by 썰렁황제 2020. 1. 2.

의자를 참 여러 번 바꿨는데요. 최근까지 쓴 것은 제닉스 사의 아레나 엑스 시리즈였습니다. 제닉스 사 게이밍 의자 중 가장 낮은 가격대의 물건인데요.

이 의자가 여러 모로 불편한 점이 있었던데다, 결정적으로 좌판이 삐딱하게 휘는 문제가 발생되어, 이 의자 사용을 포기하고 새로운 의자를 구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만,

좋은 의자를 찾기가 참 어려웠습니다. 시디즈는 제가 T30 을 써봤지만 허리를 제대로 받쳐주지 못했고, 그전에 쓰던 듀오백은 좌판이 너무 커서 허리 붙이고 쓰기가 어려웠고, 이제까지 쓰던 모든 의자들이 제 거대한 앉은 키 (1미터에 거의 근접합니다) 커버해 주지 못해, 허리 위치부터 머리 받침까지 모두 위치가 너무 아래에 붙어 있었습니다. 특히 머리 받침은 잘해봐야 목까지 올라오는 정도고, 어깨에 걸치는 경우가 수두룩했죠.

그래서 회사에서 쓰는 퍼시스도 알아보았습니다만, 퍼시스 아이티스 3는 좌판 앞뒤 조절이 되어 다리 짧은 제가 커버가 되는 점은 좋으나 좌판 조절이 잘 고장나서 제대로 고정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에어론으로 가자니 돈이 너무 부담되었구요. 

이케아 의자도 알아보았으나 알아보던 당시 모델들은 좀 미묘했던데다, 미심쩍은 부분도 있고 해서 넘어갔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저번 12월 12일에 이케아 기흥점이 오픈을 했고, 저희 동네다 보니 새로 가구도 보강할 겸 구경을 가게 되었는데요.

거기서 마침 예르브피엘레트라는 모델이 있길래 앉아봤는데... 오 이게 생각보다 괜찮은 겁니다. 

처음 앉아 본 예르브피엘레트는 요거. 패브릭 재질이라서 저에겐 안맞긴 합니다만, 다른 재질이 있을 거라 생각했고 그래서 여기서 먼저 앉아보게 됩니다. 같이 있는 책상은 활용성 좋기로 잘 알려진 이케아 컴퓨터 책상 프레데입니다.

이 의자는 한 세 군데 지점 정도에 놓여있는데요. 각 지점에 있는 각각의 모델을 앉아본 결과 모두 만족스러웠고, 그래서 결국 구매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최종 결정은 요 모델로. 가죽 재질입니다. 10년 품질 보증이 눈에 띄는군요.

제가 산 모델은, 좌판 가죽 재질에 팔걸이가 동봉된 모델입니다. (https://www.ikea.com/kr/ko/catalog/products/S69275624/) 뭐 동봉되었다고 해도 박스는 따로 오긴 합니다만. 그러고보니 정작 전 리뷰를 팔걸이 비동봉 제품에 달았네요.

사용평. 장점 및 단점으로.

약 2주간 사용 결과 아래와 같은 장단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장점

  • 등받이를 수직까지 올릴 수 있어 컴퓨터에 앉아 각종 작업할 때 허리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 등받이가 상당히 길고 목/머리받침의 높이가 높아 어지간히 앉은키가 큰 체형이라도 커버가 됩니다. 제 앉은 키가 1미터에 가까운데 목/머리받침을 최대로 위로 빼면 딱 머리에 맞게 위치합니다.
  • 이 가격대에서 흔하지 않은 좌판 전후 조정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퍼시스 아이티스3 와 같은 제품이 좌판 고정에 약한 플라스틱 톱니를 써서 쉽게 마모가 되어 좌판 고정 기능이 의미없어지는 것과는 달리 꽤 튼튼하게 고정됩니다.
  • 좌판이 그리 크지 않아, 잘 조정하면 무릎 뒤쪽이 좌판에 걸리지 않고 허리를 등받이에 딱 붙일 수 있습니다. 한편 좌판 전후 가동범위가 생각보다 좀 되어서 최대한 전진시키면 허벅지 전반을 잘 받쳐줍니다.
  • 등받이가 등을 아주 탄탄하게 잘 지지해 줍니다. 등받이 재질의 메시도 탄력이 꽤 있지만, 메시 뒤편 등받이 지지대가 상당히 튼튼해서 무거운 허리 부분을 잘 받쳐 줍니다.
    • 시디즈 의자들의 최대 결점이 허리를 받쳐주는 저 등받이 지지대가 상당히 약하고 메시도 텐션이 낮아 제 체격 정도의 분들은 그냥 뒤로 허리가 쑥 들어가버리는 거였는데요 (특히 제가 쓰던 T30이 상당히 심각했습니다). 예르브피엘레트는 그런 거 없이 확실하게 잡아줍니다.
    • 반대로 등받이에 프레임을 가진 의자들과 비교하면 메시가 부드럽게 허리를 받쳐주기 때문에 더 편안하게 느껴집니다. 제닉스 아레나X의 경우, 등판이 평평하고 단단해서 같이 제공해주는 쿠션 안끼고 그냥 등을 받치면 허리가 금방 아파왔습니다.
  • 등받이를 뒤로 제끼면 좌판도 뒤로 살짝 넘어가며 엉덩이로 몰리는 상반신 전체의 체중을 허리와 등 쪽으로 분산시켜 압박을 낮춰 줍니다. (이런 메커니즘은 무중력 체어라 불리는 제품들 생각하시면 됩니다.) 좌판이 기울어지지 않으면 등받이를 뒤로 제낀다고 해도 허벅지 미끄러짐 등으로 인해 무게 분산이 잘 안되죠. 다만 좌판 자체는 많이 기울어지지는 않아서 효과가 크지는 않습니다.
  • 안정적입니다. 의자 다리의 폭이 이전에 쓰던 다른 의자들에 비해 좁은 편이나, 금속재질의 다리에 비해 좌판과 등받이의 무게가 가벼워 무게 중심이 아래로 위치해 있어 안정적이고, 다리 경사각도와 더불어 좌판의 크기가 작고 가볍다 보니 무게 중심의 이동으로 의자가 휘청거리는 경향이 적습니다. 단 등받이를 뒤로 기울일 경우에는 좀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단점

  • 최소 높이가 상당히 높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의자는 아무리 작아도 170센티 이상은 되시는 분이 쓰시기에 적합할 것으로 보이구요. 책상 높이가 낮을 경우 팔걸이에 책상이 걸려버릴 뿐만 아니라 팔꿈치가 수직으로 꺾여서 작업하는 최적의 각도 만들기도 애매할 수 있기에, 미리 가셔서 체험해 보시고, 같이 사용하게 될 책상 높이를 미리 고려해서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 참고로 위에 같이 사진이 찍힌 이케아 프레데 FREDDE 같은 경우는 이 의자 높이에 잘 맞는 편입니다. 이케아에서 저렇게 거치된 곳에서 체험해 보시고 같이 사용할 책상과 프레데와 비교해 보시면 적절할 지 아닐지 판단하실 수 있을 듯 합니다.
    • 제 책상의 경우는 많이 낮아서 팔꿈치가 수직보다 약간 더 아래로 내려가며 (일반적으로 팔꿈치가 수직으로 꺾이는 높이가 가장 좋다고 하죠) 의자가 등받이를 수직으로 할 때에만 책상 안쪽으로 들어갑니다. 
  • 팔걸이가 기본 구성품이 아니며 (3만원에 별도로 팝니다) 팔걸이 높이 조정이 안됩니다. 이 가격대에서 팔걸이 높이 또는 각도가 조정되는 의자들이 있는지라 미리 써봅니다. 다만 팔걸이는 나사 3개로 조립 및 분해가 쉬운 편이라 빼거나 끼우는 걸 처음부터 고민하시지는 않으셔도 됩니다. 저의 경우 한 3일 정도 떼고 쓰다 달았는데, 지금은 다시 뗄까 고민중입니다.
  • 목/머리 받침이 딱히 고정되는 구조가 아니다 보니 의자를 움직일 때 이 부분을 짚고 움직이다 쑥 들어가는 경우를 자주 겪게 됩니다. 자주 이러면 고정 내구성이 점점 안좋아지겠죠.
  • 패브릭과 가죽 모델만 있고, 메시나 인조가죽 등의 재질은 없습니다. 저처럼 땀이 많고 의자에 맨살로 앉는 부위가 많은 경우에는 패브릭은 최악의 선택이고, 가죽은 그나마 낫지만 내구성을 많이 깎아먹는데요. 그래서 이 점이 좀 아쉽습니다.
  • 저처럼 좁은 공간에서 사용해서 딱히 의자가 미끄러져 어디 굴러갈 일이 없는 경우라면 안전바퀴는 오히려 청소 때 귀찮아지는 기능입니다. 
  • 좌판 자체의 앞뒤가 기본적으로 좁기 때문에 좌판을 최대한 앞으로 빼는 경우 엉덩이가 좌판 뒤쪽 끝에 걸치게 됩니다. 다리가 긴 데, 좌판에 허벅지 전체를 다 두고 싶으신 분이라면 이 제품을 선택하시는 것은 그리 좋은 선택이 아닙니다. 더불어 의자에 다리를 올려 앉으시는 분들 중 체격이 좀 되시는 분들은 마찬가지 이유로 다리 올릴 공간이 별로 없기 때문에 쓰기 불편하실 수 있습니다.

조립하기

위의 글에서 구매 결정 후 거기서 바로 직접 주문을 했구요. 다른 구매 제품들과 함께 도착하게 됩니다. 매장에서 제품들 꺼내서 나르느라 고생 좀 했습니다. 관련해서는 다음 포스팅에 작성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예르브피엘레트는 부품이 많지 않고, 부품의 방향이나 부품 자체를 착각할 만한 것이 별로 없기 때문에 조립 난이도는 쉬운 편에 속합니다.

박스 사진이 흔들렸을 줄이야... 이거 하나 찍었었는데 망했네요.

일단 이케아 제품 중 배송 박스가 굉장히 특이한 축에 속하는데요. 정방형 박스가 아니라 저렇게 툭 일부가 튀어나와 있습니다. 저게 뭔가 다른 박스로 임시 방편으로 만든 것도 아니고, 원래 포장 박스 자체가 저렇게 생겼습니다. 창고 적재 공간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인 건지 아무튼 좀 의외였네요. 보통은 공간이 남으면 두터운 종이재질의 스페이서로 채우는 경우가 많거든요. 아무튼 뜯어 봅니다

뜯으면 바로 설명서가 나오고, 좌판이 부직포 포장되어 있는 모습이 나옵니다. 다른 것은 비닐 포장인데, 좌판만큼은 부직포로 포장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가죽 재질이다 보니 비닐 포장했을 때 늘러붙을 수 있어 그런 거 같은데 확실치는 않네요. 아무튼 얘만 좀 특별취급입니다.

설명서는 뭐 딱히 특별한 건 없습니다. 부품이 적다보니 내용도 많지 않아 딱히 스테플러로 묶이지도 않았네요.
그나저나, 박스에서 내용물 꺼낼 때 사진을 하나도 안찍어 뒀더군요. 덕분에 바로 조립 사진으로 넘어가게 됐습니다. 전체 사진을 한 번 찍었어야 했는데 ㅜㅜ.

조립을 시작해 봅니다. 보통은 이케아 가구 조립 설명서 초반에 바닥에 매트 하나 깔고 조립하라고 설명이 나옵니다. 제품에 따라 안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딱 봐도 바닥 찍어먹을 것 같은 제품들은 대부분 저 설명이 써 있죠. 요 예르브피엘레트도 그런 부분들이 좀 있다 보니 깔고 하라고 설명이 나옵니다. 당장 이 바퀴 조립만 해도 저 철제 다리를 뒤집어 조립해야 하니 저 원목 바닥에서 했다가는 .... 뭐 아시겠죠.

저의 경우 저가형 요가 매트를 2개 사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좁다는 단점이 있지만 잘 안미끄러지고 싼 걸 구할 수 있어 잘 쓰고 있습니다. 여기에 같이 도착하는 박스도 깔아 쓰고 있구요. 이미 꽤 많은 가구를 조립해 왔던 만큼 여기저기 손상이 많이 된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예르브피엘레트의 다리는 보시면 아시겠지만 꽤 얇은 두께를 가지고 있고, 각 다리가 퍼진 폭도 그리 넓지는 않은 편입니다만, 일단 전체가 금속 재질이라 꽤 묵직하고 그만큼 무게 중심이 아래에 위치해서 크기에 비해 생각보다 안정적입니다. 더불어 다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좌판과 등받이 무게가 적어 좀 더 안정적이고, 좌판의 면적이 좁아 지렛대로 엎어질 힘이 잘 가해지지 않습니다.

이 이야기를 굳이 하는 이유는, 이전에 썼던 제닉스의 아레나 X의 경우 상당히 넓은 다리 폭을 가지고 있음에도, 다리 부분이 플라스틱 재질이라 가벼운 반면에 좌판과 등판에 금속 프레임이 상당히 두텁게 박혀 있다 보니 무게 중심이 위로 치우쳐 있어, 앉은 상태에서 다리와 다리 사이로 몸을 기울이면 의자가 쉽게 기울어지다 엎어져 버렸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항상 의자 다리 위치를 신경써야 했죠.

바퀴를 끼우기 위해 미리 뒤집어 둡니다.

바퀴 크기는 다른 의자와 크게 다른 편은 아닙니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안전 바퀴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압력을 가하지 않으면 쉽게 안굴러가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재질은 무난한 정도이며 마감은 괜찮습니다.

왼쪽 중-상단에 있는 설명서를 보시면, 바퀴를 끼울 때 축 꺾이지 않도록 주의하라는 항목이 있습니다.

바퀴는 다소 힘을 줘서 안쪽으로 끼워 넣어야 하는데요.
끼워 넣을 때에 바퀴의 축을 다리의 구멍에 평행이 되게 잘 끼워넣아야 합니다. 위 사진의 왼쪽 상단에 위치한 설명서에도 주의 사항으로 이 내용이 써 있죠.

요렇습니다.

의자 중심봉을 꺼냅니다. 뚜껑을 버리고 비닐을 벗긴 후...

꽂아 줍니다.

이제 등받이를 조립할 차례입니다. 등받이 프레임을 포장에서 꺼내서 뜯습니다.

뜯으면 이렇습니다. 아래는 등받이 하단 및 좌판과 연결될 부분, 중간은 등받이 지지대, 위는 등받이 상단 및 목/머리받침이 붙는 부분이죠.

등받이 지지대는 등받이 프레임과 결합할 때 방향성이 있습니다. 중앙 구멍이 한쪽으로 치우쳐져 있죠. 등받이 지지대쪽의 구멍도 마찬가지이구요. 방향을 맞추어 끼웁니다. 위 사진의 경우는 등받이 지지대의 위아래를 뒤집어서 끼워 줘야겠죠.

나사를 꺼냅니다. 종류는 총 4종류이고, 십자드라이버를 사용하는 제일 작은 나사를 제외하면 모두 렌치로 조이는 구조입니다. 나사들이 아무래도 힘을 크게 받아야 하다 보니 십자/일자 헤드를 쓰지 않네요.

등받이 프레임에 등받이 지지대를 고정하는 나사는 3가지 중 가장 작은 나사이고, 십자 드라이버를 사용합니다. 위 아래 하나씩 조여주면 됩니다. 가운데 구멍은 지지대에 튀어나온 핀만으로 고정됩니다.

이제 메시 등받이를 장착할 차례입니다. 이제부터는 힘을 받아야 하는 나사들이니, 가급적이면 처음 조일 때는 적당히 조여주시고 모든 나사가 다 들어갔다 싶으면 그때부터 고정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계열 조립의 기본 중 하나죠. (뭐 상황에 따라 좀 다를 수도 있지만서도)

 윗부분은 요렇게 장착하면 됩니다. 윗 부분을 먼저 언급한 이유가 있는데요.

등받이 좌판이 저렇게 안으로 파고들어 간 다음에 나사를 조이는 구조이다 보니, 아래만 먼저 신경쓰고 무심코 조였다가 등받이 윗부분이 저 안쪽으로 들어가지 않은 상태였다면, 저 부분을 다시 넣기 위해 조였던 하단부 나사를 다시 풀러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아래 부분의 경우 요 앞부분에 보이는 3개 구멍은 좌판과 연결되는 부분입니다. 등받이와 연결되는 부분은 그 뒤에 있는 2개 구멍이죠.

요기. 여기에 맞춰주고 나사를 조입니다.

윗 부분과는 달리 아래 부분은 이렇게 아래에서 조이게 됩니다. 

이 사진에서 보면 메시에 지퍼가 달린 게 보이는데, 아마도 지퍼를 해제하면 메시를 빼낼 수는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나사 고정 특성상 일단 분해 후에 가능할 거로 보이구요. 워낙 메시 탄력이 세서 집에서 이걸 풀러서 뭘 할 수 있을 거 같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이제 좌판 조립입니다.

좌판 하부에 붙는 이 부품은 각종 조작 레버와 더불어 의자 중심봉과 좌판을 연결하는 부품인 만큼 매우 무겁게 되어 있고, 뾰족한 부분도 많다 보니 단순 비닐 포장이 아닌, 저렇게 골판지로 포장되어 있습니다. 사진 정리하고 보니 안타깝게도 요 부품만 따로 찍은 사진은 없네요.

좌판을 뒤집은 다음 맞춰 봅니다. 좌판과 결합되는 나사 구멍 4개가 보이고, 등받이 쪽과 결합될 3개의 나사 구멍이 보입니다. 그리고 좌판 좌우 (사진에서는 상하) 에 보면 3개의 구멍이 있는 걸 보실 수 있는데요. 뭐 예측하셨겠지만, 팔걸이를 고정하기 위한 부분입니다. 전 이거 조립할 때까지 팔걸이를 장착할 지 말지 고민이었기 때문에 (이전에 쓰던 대부분의 의자에서도 팔걸이가 걸리적거려서 굳이 이걸 써야 하나 고민이 많았거든요) 좌판 조립 시점에는 조립하지 않았습니다.

레버를 보면 2개가 있는데요.

사진의 상단에 있는 레버는 레버의 ㄱ 부분을 ㅅ 모양이 되도록 손잡이를 좌판 방향으로 당기면 좌판의 앞뒤 고정핀이 풀리며 위치를 조정할 수 있구요.
사진의 하단에 있는 레버는 2개의 기능을 가지고 있는데,
손잡이 부분을 축이 회전되도록 좌판으로 당기면 상하 높이 조정이고,
레버를 뽑아내듯 손잡이를 부분을 바깥으로 당기면 등받이의 고정이 풀리며 각도 조정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관련해서는 설명서를 꼭 보시길. 아래 따로 설명드리겠지만, 저도 설명서 보기 전까지는 등받이 각도 조절 기능이 있는 줄도 몰랐거든요.

좌판 하부 부분과 좌판 조립이 끝나면, 아까 조립 끝냈던 등받이의 아래 부분을 요렇게 쏙 꼽은 다음 조여줍니다. 둘다 덩치 큰 물건이고 힘받는 물건이다 보니 맨 바닥에서 조립하기가 꽤 까다롭구요. 설명서에서는 좌판을 테이블 등에 얹어서 조립하라는 식으로 설명되어 있는데, 저는 식탁이 있었음에도 귀찮아서 그냥 조립했습니다 @.@. 어떻게 조립했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조립 당시 썼으면 기억해서 적었을 텐데 거참...

참고로, 위에 장점으로 설명드린 부분에서 나오듯 이 예르브피엘레트는 등받이가 엄청나게 길기 때문에 의자 정도의 높에 좌판을 두고 등받이를 조립하긴 힘듭니다. 등받이가 땅에 걸려서 말이죠.

다 연결하면 이렇게 됩니다. 이제 의자 중심봉에 얹으면 되겠죠.

여기서 사진이 하나 빠진 게 있는데, 머리/목받침 연결하는 작업이 빠져있습니다. 다 만들었다고 기쁜 맘에 빼먹었나봐요 >_<.. 아무튼 머리/목받침 연결은 쉽습니다. 방향 맞춰서 꽂아넣고 나사 조이기만 하면 됩니다. 사진이 없으니 설명서라도...

요렇게 하면 됩니다.

기본 버전 완성!

팔걸이 추가

예르브피엘레트는 기본 제품 박스에 팔걸이가 없어서, 기본 세트로만 구매한다면 위의 형태가 완성 상태입니다만, 제가 산 제품의 경우 별도 판매되는 팔걸이를 같이 판매하는 제품이었고, 그래서 별도의 박스로 팔걸이가 같이 배송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팔걸이 없이 쓰려고 했고, 딱히 엄청 불편하진 않았기에 며칠 쓰고 있었는데, 책상 높이가 살짝 낮았기에 팔걸이 달면 의자가 들어갈까? 테스트 해 볼 겸, 팔걸이 부품을 뜯고 부착을 시도하게 됩니다.

박스 구성은 단촐합니다. 팔걸이 2개가 ㄱㄴ 형태로 겹쳐 들어가 있고 간단한 설명서 하나. 설명서 내용도 별거 없습니다. 그냥 나사 3개 조이세요 끝.

아까 좌판 설명 때 말씀드린 3개의 구멍으로 나사 넣고 돌리면 끝입니다.

요게 끝. 비닐 뜯고 바로 조립합니다. 

사진을 따로 찍진 않았는데, 저는 그냥 손으로 나사 구멍 만져 위치 파악하고, 먼저 손으로 3개를 적당히 조여 넣은 다음 렌치로 마무리 작업을 했습니다. 의자를 눕혀서 조립할까 했지만 눕히면 의자에 불균형하게 힘이 가해져 꺾이거나 할 수 있을 거 같아 그냥 그대로 둔 상태로 작업했습니다. 나사구멍 편히 보고 작업하시려 한다면 누워서 위를 보고 작업하시는 것이 나을 듯 합니다.

조립하면 대충 이 모습이 됩니다. 벌써 몇 번 앉았다고 좌판이 너저분..

일단 조립해 본 바로는, 제 비교적 높이 빡빡한 책상에도 기본 상태에서는 의자가 안쪽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만, 등받이를 약간이라도 꺾어 좌판이 살짝 들리면 팔걸이가 책상 안쪽으로 들어가지 않더군요. 요 점은 기억해 두시는 것이 좋을 거 같구요.

이 부분에 대해 책상 높이를 따로 알려드리지 않은 이유는, 책상의 판 높이가 중요한 게 아니라 바닥부터 책상 밑부분까지의 높이가 중요하기 때문이고, 이 값은 책상의 상판 두께, 상판을 지지하는 프레임의 두께 등 여러가지 요소들이 맞물려서 같은 높이의 책상이라도 천차만별이기 때문입니다. 보통 제품 사양에도 잘 나와있지 않으니 직접 자로 재서 확인하시는 것이 최선일 듯 합니다.

최종적으로는 이렇게 되었습니다. 

원래 조립은 12월 18일에 했고, 팔걸이는 21일에 달았는데, 팔걸이 단 사진을 찍은 게 없어서 1월 1일에 가죽 좌판을 이케아 가죽 관리세트인 압소르브 Absorb (https://www.ikea.com/kr/ko/catalog/products/50295207) 로 청소하고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시트가 가죽 재질인 만큼 가죽 관리를 잘 하셔야 하는데요. 전 좀 험하게 썼더니 벌써 구석 부분은 상태가 좀 안좋네요 쩝. 근데 지금 보니 책상 위에 먹다 만 아이스크림 뚜껑이 음냠...

레버 조작

레버는 2개만 있는데, 실제로 조정할 수 있는 기능은 3개입니다. 이걸 따로 작성한 이유도 이거 때문인데요.

흔히 다른 의자에서 쓰는 방식으로 레버를 사용하는 경우 쓸 수 있는 기능은, 좌측 레버의 좌판 조정, 우측 레버의 의자 높이 조정 둘 뿐입니다. 어라 그럼 이 의자 등받이 각도 조절은 안되는 건가? 하실 텐데요. 실제로 저도 매장 체험에서는 기능을 못찾았었습니다...만,

우측 레버를 뽑아내듯이 당기면 됩니다. 그럼 등받이의 각도 조절 고정이 풀리고, 원하는 각도로 제껴놓은 상태에서 다시 우측 레버를 안쪽으로 밀어넣으면 그 각도로 고정됩니다.

레버에 기능 2개 넣는 게 없는 건 아니지만, 요건 좀 당황스러웠네요. 조립 설명서 뒷부분에 나온 거 보고 알았습니다. 첨에는 그냥 다이얼로 등받이의 받치는 강도 조절만 되는 줄 알았거든요. 실제로 인터넷 검색하다 보니 이 기능 모르시는 분들이 좀 있는 모양입니다. 아예 예르브피엘레트에 등받이 각도 조정 및 고정 기능이 없는 걸로 알고 있는 분들이 있더라구요.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