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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블루투스 키보드 인식 불가 문제 및 해법 중 하나

by 썰렁황제 2012. 9. 26.

해법 중 하나라고 쓴 이유는, 원인이 이것 뿐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현상

아이맥 2011년형에 동봉되어 잘 쓰고 있던 애플 블루투스 키보드가 갑자기 동작하지 않음. 처음에는 트랙패드도 먹통이 되어 블루투스 모듈이 맛이 갔구나... 했는데, 트랙패드는 금새 정상으로 돌아옴

전원 다시 껐다 켜는 건 소용이 없고, 다시 페어링하기 역시 소용 없고, 아이맥 말고 다른 PC 나 맥에 물려보려고 해도, 페어링 시점에 리스트로 뜨기는 하지만 연결이 되지 않는다.

배터리를 빼고 다시 켜도 여전히 같은 문제가 발생. 당연하지만 아이맥 전원플러그 뽑고 전원 넣어 방전시킨다음 다시 전원 넣는 건 아무 의미 없었다.

배터리가 다 떨어졌다거나 하는 문제는 아닌 것이, 일단 불도 잘 들어오고, 마지막 쓸 때까지 전원 부족 경고가 나타나지도 않았고, 무엇보다 배터리를 간 지 1주일밖에 되지 않았다는 것. 그리고 아래에서 언급할 내용까지 포함하면 확실히 배터리 부족 문제는 아니었다.

해결

결국 다 포기하고 싸구려 USB 키보드 사서 쓰고 있는 도중 혹시나 해서 트랙패드의 배터리를 뽑아 블루투스 키보드에 넣었더니, 놀랍게도 정상 동작. 더 웃긴 건, 키보드에서 빼낸 배터리를 트랙패드에 넣었더니 트랙패드는 또 멀쩡히 동작한다는 것.

정상적으로 연결 확인 후 배터리를 확인한 결과 모두 잔량 100% 로 확인되었다. 이로서 배터리 남은 용량 문제는 아닌 것 확정.

원인 추정

추정하는 것으로는 애플 블루투스 키보드가 배터리의 전압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때문이 아닌가 하는 것이다. 사실 이전에 트랙패드의 경우 배터리가 절반 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하면 종종 비정상적으로 반응속도가 느려지는 현상을 보여줬는데, 이것도 마찬가지 문제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그런데 이 경우는 아이맥을 냉각시키면 또 정상으로 돌아온 걸로 봐서는 블루투스 모듈 과열문제인거 같아 보이고... 거참)

뭐 확실한 원인은 파악하기 어렵다. 키보드든 트랙패드든 다시 위와 같은 문제들이 발생했을 경우 다른 배터리로 바꿔서 테스트 해 보는 수밖에. 전압이 다소 낮지만 건전지에 비해 안정적으로 전압이 나타나는 충전지 쪽을 써보는 것도 해법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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