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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기/피규어,돌,프라모델

천옥 1권 초회한정판 부록 - 사키 + 모노노후 3탄

by 썰렁황제 2004.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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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옥 1권 초회한정판 부록 - 사키

이 피규어 원형사의 전작인 에반겔리온 9권 한정 레이때와는 달리, 이번 사키는 관절의 구동 범위를 어느 정도 포기한 상태에서 멋진 프로포션이 나올 수 있는 형태로 만들 것이라는 이야기를, 이 한정판 피규어 제작 초기 당시에 이야기했었다고 들었다. 그리고 실제로 나온 물건은 그 의미에 충실하게 만들어졌다.

기본적으로 관절이 철저하게 스커트나 소매 사이로 숨어들어서 언뜻 보기로는 전혀 관절이 눈에 띄지 않는다. 물론 이 때문에 무릎 등의 관절은 전혀 동작하지 않는 구조로 되어 있으며, 이런 관계로 만들어 낼 수 있는 포즈는 어느 정도 제약이 가해지게 된다. 하지만, 대신에 이 다리로 만들어 낼 수 있는 포즈에서는 최상의 퀄리티를 가지게 된다는 점도 있으며, 더불어 한 쪽 다리에 한정해서는 교체를 할 수 있도록 접은 다리를 따로 포함해 두었다.

더불어 이 피규어는 스탠딩 도구로서 메이드의 허리 리본을 활용하는 아주 멋진 아이디어를 사용하고 있다. 무릎이 움직이지 않는 대신 골반과 다리의 관절이 볼 관절이고, 발목 관절이 2중으로 되어 있어 각도 잡기도 편하기 때문에 이것만으로도 세우기에 꽤 안정적이지만 (가동률이 동급 12인치에서 거의 최강인 EB New 바디의 발목보다 더욱 좋다) 이 허리 리본 덕에 한 쪽 발을 뗀 상태의 자세나 상체를 한 쪽으로 쏠린 자세 등, 발만으로 서는 것에 비해 훨씬 동적인 포즈를 취할 수 있으며, 이것은 이 사이즈의 피규어에서는 굉장한 강점이다.

참고로 비율이 1/10 에 가깝기 때문에 동급의 다른 피규어 무기들이 호환된다. 가장 간단한 예가 라그나로크 크루세이더 & 세이지의 검과 지팡이세트이며, 구하기는 힘들지만 모노노후 1, 2탄의 무기들도 매우 잘 맞는다고 한다. (1/6 사이즈인 3탄에 비해 1, 2탄은 1/10에 가깝게 작다고 한다) 물론 억지로 모노노후 3탄의 장비를 물릴 수도 있다. 그리고 이 사진이 그 시도 결과이다. 당연하지만 1/6사이즈의 손잡이가 들어갈 리가 없으므로 빼 주고 붙잡게 해 주었다. (여담으로, 모노노후 3탄 시리즈는 12인치 피규어에 딱 맞는다)

현재 디지털 카메라를 자금 사정상 매각한 관계로 폰카에 의지해 촬영했다. 100 만 화소이고, 접사를 위한 매뉴얼 포커스가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핸펀 액정 수준에서 포커스를 맞추는 것 자체도 넌센스인 데다, 렌즈 크기의 한계로 인해 거의 3년전에 썼던 130만 화소 디카와 비교해도 엄청 구질구질하다. 역시 싸구려라도 디카를 하나 구입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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