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오고 난 다음에 일단은 살 정도로 큰 짐을 정리하는 것을 우선적인 목표로 잡고 정리하였기에 대부분 기존에 있던 짐들은 포장 상태 그대로 발코니 쪽에 몇 개월간 보관되어 있었습니다. 이제 어느 정도 정리가 되고 회사 일도 당분간은 크게 복잡한 일이 없어 4월 쯤부터 슬슬 정리를 시작했구요. 정리하기 위해 필요한 제품들을 꾸준히 주문한 것들이 5월 들어 하나둘씩 도착하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가방에 오랜 동안 묻혀 있었던 아이들도 하나씩 꺼낼 수 있게 되었죠. 아직은 정리할 거 투성이이지만요.
그러다가 어제 마침 옛날 옛적에 사뒀던 DSLR 까지 다시 꺼내어 작동시키게 되면서 애들 사진을 좀 찍어둘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존에 몇 번 아이폰으로 찍기는 했지만 만족할 만한 사진이 나오지 않더라구요. 광각으로 찍으면 넙대대하게 나오고, 망원으로 찍으면 노이즈 리덕션 알고리즘으로 인해 수채화현상이 심하고.. 아이폰 Xs Max 라도 이건 답이 안나오네요.
어쨌거나 찍은 사진들 좀 올려봅니다.
사진 찍을 때 양 어깨의 사슬을 좀 정리해 뒀어야 했는데 그냥 찍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에고야... 그리고 조명 애매해서 하나 더 찍었네요.
2011년 돌프리마켓 행사에서 픽스우즈(Peak's woods) 부스 지나면서 한눈에 보고 반해서 데려온 아이입니다. FOB Tan Punky Beetle 이구요. 당시 행사에 한정인 요 의상을 입고 나온 모습에 혹해서 의상도 구하고, 겸사겸사 헤어에, 보너스로 동물귀까지 같이 주셔서 당시 행사장 나온 모습 거의 그대로 풀세트로 구하게 된 아이입니다. 사이트에 올라온 모습과는 차이가 상당히 크죠. 링크는 아래.
http://www.peakswoods.com/product/punky-rock-tan-punky-beetle-le/239/?cate_no=56&display_group=1
요 아이들은 남아지만 골반과 허벅지가 다소 커서 보크스 남아 의상이 잘 안맞는다고 하고요. 헤드에 동물귀를 붙일 수 있는 네오디뮴 자석이 붙어있어, 해당 자석을 사용하는 귀를 붙일 수가 있습니다. 귀를 붙인 사진은, 저화질이기는 하지만 이전에 아이폰 4s로 찍은 사진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해당 포스팅은 요기.
https://gcempire.tistory.com/487
사진을 잘 못찍었는데, 제가 가진 애들 중 미모로는 다른 여자 캐릭터들도 다 뺨치는 수준의 탑급 미모를 자랑합니다. 픽스우즈의 메이크업은 한정 모델의 경우 상당히 강해서 개인적으로는 좀 미묘한 데 반해, 일반 모델들의 메이크업들은 정말 맘에 드는데요. 자세히 보시면 반짝반짝 빛나는 등 전혀 "일반" 메이크업답지 않은 모습입니다.
데려온 게 2011년인데, 이후 거의 못꺼내고 있다가 2012년에 잠시 꺼내고, 이후 거의 7년간 가방 안에서만 잠자고 있다가 올해 4월에 와서야 다시 꺼낼 수 있게 되었네요 ㅜㅜ. 우째 이런 이쁜 아이를 쩝...
암튼 이 때 인연으로, 다음 사진에 언급하게 될 Leo 도 데려오게 됩니다.
픽스우즈의 거의 초창기 모델이고, 현재 사이트에는 FOB Limited 의 두 번째에 위치하고 있네요.
올린 김에 인증서 사진도 올려봅니다.
이제 두 번째 아이로...
픽스우즈의 FOF Leo 입니다. 이쪽은 한정이 아니라 일반 모델이죠. 들여온 것은 2013년 8월경. 포스팅은 이쪽. 그나저나 저 포스팅에서 "집을 질러야 할까요.." 라고 남겼는데, 결국 정말 "집을 지르고서야" 아이들을 다시 꺼낼 수 있게 되었네요.
https://gcempire.tistory.com/525
샘플 사진에는 주황색? 적색? 눈동자였는데, 도착한 것은 연두색 눈동자인 것이 아쉬웠습니다. 해당 사진은 이쪽.
http://www.peakswoods.com/product/fof-leo/281/?cate_no=34&display_group=1
일반 모델인 만큼 별도 의상이나 헤어는 없었기에 모두 따로 구했습니다. 저 의상을 다 맞춘 건 거의 2년 정도 걸린 것 같네요. 나인나인 스타일부터 시작해서 여러 업체의 의상을 돌아가며 구했고, 헤어도 위그윙의 트윈테일을 거쳐 다른 회사의 캐럿 헤어로 정착하게 됩니다. 요 헤어로 넘어간 이유는, 대두로 보이지 않기도 하고, 후드 모자를 씌울 수 있는 헤어이기도 했기 때문이었죠.
아무래도 작다 보니 행사를 가장 많이 같이 돈 아이입니다. 이 아이도 가까이서 보면 참 예쁘죠. 동종의 다른 한정 메이크업은 너무 과해서 싫은데, 저 샘플 사진의 레오는 진짜 예쁘더라구요....
다음 세 번째로...
Volks 의 DD2 캔디입니다. 제가 가장 처음 영입한 돌이죠. 14년 전인 2005년 2월이네요. 당시 포스팅은 이쪽.
https://gcempire.tistory.com/20?category=108693
원래 바디는 이미 많이 착색됐고, 사실 캔디의 헤드 자체도 헤어 등에 많이 이염되어서 상태는 좋지 않습니다. 다만 헤어로 얼굴을 가린 것은 그것과는 별개로 캐릭터를 만들기 위한 아이디어였습니다.
이 아이는 포스팅이 여러 번 있었죠. 의상도 여러 번 옮겨갔습니다. 현재의 의상이 완성된 건 2년전 쯤이네요.
현재의 조합은, 퍼플드림의 모자, 나인나인스타일과 다른 어딘가? 에서 얻은 웃도리와 목걸이, 그리고 치마. 그리고 프리덤텔러의 트렌치 코트. 마지막으로 아마도 보크스? 에서 구입한 롱 부츠입니다. 타이즈는 어디건지 기억이 안나네요. 상하의는 비슷한 의상이 한 세트 더 있는데요. (이쪽도 원래 세트가 아니고 여기저기서 사서 맞춘 겁니다. 퍼플드림 상의가 하나 남아있죠) 원래는 코트 없이 그 의상들만 입고 있었는데, 트렌치 코트 들이면서 현재의 조합이 완성되었습니다.
프리덤텔러의 저 트렌치 코트는 원래 DD 용이 아니라 SD16용이고, 어깨 사이즈가 빠듯하기 때문에 어깨를 뽑아서 입혀야 합니다. 나중에 어떻게 벗길 지 엄두도 안나네요. 원래는 권총을 들리려 했으나, 구입한 무기들이 모두 손에 들릴 생각을 하지 않아 포기합니다... 만 오늘에서야 관절손을 개조하여 붙일 수 있게 되어 어찌어찌 비빌 수 있는 상황은 되었습니다.
어쨌거나 요 캐릭터 완성되면서 이야기도 붙었는데, 오래전부터 쓰던 모 이야기에 사이드 캐릭터로 붙게 됩니다. 무기 이야기가 나왔을 때 어느 정도 아셨겠지만, 겉모습과는 달리 꽤 험악한 아가씨죠. 눈을 가린다는 것도 해당 캐릭터의 설정과 연관이 좀 있습니다.
행사에 두 번째로 많이 같이 나간 아이입니다. 5월 프로젝트 돌에도 같이 나갔습니다... 만 거의 꺼내질 못했네요.
...
아직 꺼내지 못한 애들이 많이 있습니다. MDD 다이쿠우지 아유, MSD 풀초이스로 미오 트러스트 재현하려다 다른 애가 된 MSD 아이, 여분의 DD바디와 여기에 맞춘 새로 메이크업중인 헤드, 음 그리고... 이번 프로젝트돌에서 머리를 새로 얻게 되어 나온 오비츠 11크기의 아이 말이죠. 이 애들까지 다 나오는 건 언제가 될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