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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기/사진

처음으로 모터쇼란 곳을 다녀왔습니다.

by 썰렁황제 2007. 4. 25.
  2007년 4월 15일 일산 KINTEX 에서 있었던 서울 모터쇼를 다녀왔습니다. 원래는 4월 6일부터 시작으로, 15일이 마지막날이었죠. 이래저래 늑장을 부리다 셔틀버스도 놓치고 결국 지하철 타고 빙빙 돌아서 간신히 3시쯤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만. 고작 3시간동안 사진찍고 돌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더군요.

  원래 차 쪽은 잘 모르기 때문에 사실 모터쇼에 간 건 말 그대로 사진을 찍기 위해 간 것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캠페인 걸을 찍으러 간 것이죠! 어짜피 겜 전시회도 아니니 그냥 말 그대로 사람찍으러 가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모터쇼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차량을 40% 정도 찍어왔습니다. 전체는 450장 정도.

  70% 이상을 수동으로 놓고 찍었는데, 주로 광량 부족보다는 노출 과다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게다가, 어두운 곳이 있어서 광량을 높이다 보면 콘트라스트를 최하로 놓고 찍어도 밝은 곳이 하얗게 날아가버리는 경우가 많더군요. 렌즈 탓인지 바디 자체의 성능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 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뭐 말이 길었는데 아래는 찍은 것들 중 이러저러한 것들만 모아 놓은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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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들어가자 마자 찍었던 차량에 계셨던 분입니다. 청색 팬츠와 흰색 상의가 의외로 차량의 오렌지색과 잘 어울리는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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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은 재규어였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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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분과 남성분이 같이 있었던 아우디. 아쉽게도(?) 남성분 쪽에서 찍었던 사진은 남성분이 눈을 감는 바람에 건질 사진이 없었습니다. 역시 찍는 타이밍을 잘 잡아야 하는데 마음만 급하다 보니.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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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낵코너 입구' 의 압박. 원본 사진은 옆에 사진 찍던 분 팔꿈치가 나와 있어서 잘라냈습니다. 이번에 찍었던 모델분들 사진 중 가장 잘 나온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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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키니와 같은 상의에 비치는 셔츠를 걸쳐서 미묘한 수준의 노출도를 보이는 옷을 압고 계셨던 분. 작년에 과다 노출로 말이 많았던 탓인지 금년에는 노골적인 노출이 아니라 이런 식으로 미묘한 형태의 옷으로 섹시함을 노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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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대우의 L4X. 노린 것인지는 모르지만 뒤편에 비치는 파란색 LED 스크린의 색이 자동차의 검은 색에 비추어져, 모델의 흰색 복장과 묘한 대비를 이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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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도 어김없이 계셨던 모델 분들. 이 버스는 연료전지로 구동하더군요. 버스 내부는 최근 자주 보이는 낮은 바닥 버스와 비슷한 형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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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바퀴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꺾이는 게 인상적이었던 지프. 모델 분은 보기 드물게 외국 분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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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 차량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바닥에 강한 빛의 청색 LED 를 비추게 한 것은 좋았는데, 이게 사진을 찍을 때에는, 특히 모델 촬영 시에는 최악의 조건이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상단의 조명보다 하단의 파란 빛이 더 강하다 보니 플래시를 터트리지 않고 촬영하면 언밸런스한 빛의 구성 때문에 사진이 엉망이 되어버립니다. 과하면 뭐든 좋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 셈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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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두 번째 사진과 함께 이번 촬영에서 가장 잘 찍혔다고 생각하는 사진입니다. 독특한 구성의 옷이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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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포뮬러의 아스라다 초기형 (TV 판 시절) 과 비슷한 모습으로 생각되어 짝어봤습니다. 그 점을 제외하고서라도 인상적인 디자인입니다. 차 상면이 워낙 번쩍여서 광량 초과를 극복하느라 촬영하는 데 무진장 애를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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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귀여운 포즈를 많이 취해주셨던 분. 외모 뿐 아니라 머리 스타일과 복장도 그쪽 컨셉이었던 덕에 잘 어울리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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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런 스타일의 단발에 약한 편인데 이 분 사진은 많이 찍었음에도 아쉽게도 제대로 찍힌 게 별로 없습니다. 그 중 가장 나은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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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입니다. 다소 고전적이면서도 힘있어 보이는 디자인이 매력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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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뿐만 아니라 화물차량도 전시에 나왔습니다만, 공교롭게도 제가 입구에서부터 시계 방향으로 돌다 보니 이곳에 도착할 때 즈음에는 이미 전시회가 다 끝나버린 상황이었습니다. 이렇게 놓친 중요한 업체중 하나가 푸조였죠. 이번 모터쇼에서 이름을 날린 이가나씨가 있던 곳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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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에 있었던 컨셉 카. 후륜이 1개라는 점이 독특합니다. 1개인 만큼 앞바퀴 두 개에 비해 훨씬 광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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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크쪽은 전시회가 끝난 다음에야 들러볼 수 있었습니다. 입구에서 시계 방향으로 돈 게 화근이었죠. 애당초 전시회장에 최소한 12시에는 도착했어야 다 돌아볼 수 있었을텐데 너무 늦게 도착해 버리는 바람에 다 돌지도 못하고 끝나버리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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