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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기/사진

장마, 맑은 물

by 썰렁황제 2005. 7. 17.
  제가 지금 사는 동네는 마포구청 근처로, 집에서 걸어서 3-4분만 나가면 한강으로 들어가는 조그만 천이 하나 나옵니다. 이 천은 평소에는 거의 시냇물이라고 하기에도 뭐한 수준으로 적은 량의 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그 떄문인지 90년대 후반쯤에 완공된 내부순환로는 이 천을 바탕으로 기둥을 울려 건설되어 있고, 따라서 천을 따라 주욱 도로가 건설되었습니다. 천 한편은 도로이고, 천 다른 편은 주택가이므로 공간 활용을 위해서는 물이 거의 흐르지 않는 이 천을 사용하는 것이 아마도 가장 좋은 방법이었겠죠.

  이런 이 천도 장마철이 되면서 굉장히 수량이 불어나게 되었습니다. 지난 7월 8일 밤에 내린 폭우로 인해, 다음날 7월 9일에는 이 천의 수량이 상당히 불어나 있었습니다. 월드컵 경기장을 끼고 도는 천과는 달리, 이 천은 평소에 수량이 적은 관계로 하수 처리용으로는 거의 사용되지 않은 탓인지 수량이 불어나자 굉장히 맑은 물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사람들이 맨발로 그냥 강을 걸어도 될 정도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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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로, 저 천은, 평소 떄에는 성인이 반대편에서 점프하면 천 반대편으로 넘을 수 있을 정도로 적은 수량만이 흐르고 있습니다. 정말 수량이 많이 불어 있는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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