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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하기/게임 개발

Eternal Dream 의 프로토타입. PizWorld

by 썰렁황제 2005. 5. 6.
  2002년 3월 말, 카드 게임의 룰이 결정되고 난 후, 본격적으로 게임의 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당시에는 딱히 기획에 대해서 전담하는 사람이 없었고, 팀원들이 적절한 아이디어가 있으면 기획에 대한 작업을 하는 방식으로 기획이 진행되었습니다. 저도 룰 문서를 완성한 것 까지만 기획작업을 수행했을 뿐 그 외에는 별다른 기획작업을 수행하지 않았습니다.

  기획이 진행되연서 세계관의 컨셉은 포켓몬스터 같은 몬스터월드로 정해졌고, 게임에는 PizWorld 라는 제목이 붙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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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 가지 기술적인 시험과 기반 모듈을 작업하는 동안, 이전에 작업했던 회사인 무진 코리아는 경제적 압박을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사실 카드 게임을 만들기로 결정한 시점부터 회사는 이미 팀원들에게 월급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 떄문에 팀원들의 피로도는 점차 쌓여갔고, 작업 진도도 점차 느려져만 갔습니다.

  2002년 6월 10일, 무진 코리아의 모든 권리는 이전부터 친분이 있던 (주)메가닉스에 인수되었고, 팀 또한 메가닉스로 이전하게 되었습니다. 메가닉스 쪽에서는 현 프로젝트에서 나오게 될 결과물을 보고 판단하기로 했고 그 기한은 8월 초로 정해졌습니다.

  기간은 무척 부족했기 때문에 약속된 시간 내에 모든 기능을 다 구현하는 것은 불가능했고, 결국 기본적인 기능, 즉 로비의 기본기능 및 대기실 기능, 전투 중 카드 소환과 기본 전투만 가능한 수준에서 일단락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렇게 결정하고 난 후 6-7월간 지속적인 야근작업, 그리고 마지막 날의 밤샘작업으로 겨우 프로토타입을 완성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당시 메가닉스에는 아직 철야작업을 위한 대비가 없어서 바닥에 박스깔고 잠들려다가 그냥 밤을 새어버린 기억이 있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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