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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기/음악

Stay with me forever - from Ys 2 : 2nd Arrange by IceEmperor

by 썰렁황제 1997. 4. 7.

1997년 4월 7일.
9시간동안 작업.

Nihon Falcom 의 역작 Ys 시리즈 후편인 Ys 2 의 엔딩곡 Stay with me forever의 어레인지. 고생해서 깬 것도 있지만, 하늘로 사라져간 피나와 새로운 길을 떠나가는 아돌을 생각하며 이 음악을 들으면 밝은 곡임에도 불구하고 슬픔이 느껴진다. 그것이, 이 곡이 그렇게 큰 특징이 있는 것 같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애착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1996년 한 차례 어레인지 했었지만, 원체 좀 엉성해서 다시 한 번 새로 만들어 본 것. 곡을 외워버린 덕분에 9시간만에 만들었지만 (사실 이것도 상당히 느린 편) 코드를 완벽하게 재현하기엔 본인의 능력이 따라주지 않아서 엉성한 편이다. 결국 마무리는 어설픈 스트링으로 땜빵.
전작과 마찬가지로 4종류의 어레인지에서 좋은 점만 뽑아 만들려 했으나, 역시 그런 건 불가능이라는 것을 다시 체감하게 된 곡이기도 하다. 역시 베이스는 Perfect Collection 버전이지만 솔직히 말해 이 곡은 어느 어레인지와도 비슷한 구석이 없어져 버리고 말았다.

처음부터 불안하다가 중반부터 완전히 망그러지는 코드를 보고 있으면 역시 나의 한계는 저기까지인가... 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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