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올리네요. 특히 퍼니싱 영상은 거의 1년만인 것 같습니다.
심홍수영은 루시아-알파의 신규 버전 캐릭터로, 퍼니싱에서 역대급으로 만들어진 플레이어블 캐릭터입니다. 재미와 룩 모든 면을 다 잡아냈죠.
영상은 2주 전의 것입니다. 물론 지금이라고 딱히 엄청 차이가 나는 건 아니긴 하지만서도..
원래 영상 좀 올리려고 했는데 마땅한 전투 영상 뽑지도 못한 상황이었고, SSS 도 못 만든데다 오버클럭 버프도 반밖에 못 뽑은 상태라 계속 미루고 있었다가 마침 2주 전에 괜찮은 영상이 뽑혀서 올려보게 되었습니다.
심홍수영 전투를 위해서는 필살기 에너지, 코어 패시브 게이지, 검기 게이지, 검 에너지 바 4개의 수치를 꾸준히 잘 보면서 쉴 새 없이 계속 필살기 상태 유지 및 코어 패시브 발동을 이어야 하고 그와 동시에 적의 공격을 회피하면서 카운터도 쳐야 합니다. 특히 딜링의 핵심인 필살기 에너지와 검 에너지는 서로 축적이 어긋나도록 메커니즘이 맞춰 있기 때문에 항상 동일 시퀀스로 딜을 할 경우 두 게이지 중 하나에서 손실이 발생하거나, 혹은 QTE타이밍이 꼬이게 됩니다. 이 때문에 최적의 딜링을 위해서는 두 그래프를 상시 모니터링하면서 전투 패턴을 바꿔줘야 합니다.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면 딜 시퀀스 전환 타이밍 사이에 검기를 날려서 코어 패시브 게이지를 조금이라도 더 채우는 기회를 만들고, 나중에는 이 때 충전되는 약간의 필살기 게이지도 계산에 넣어 싸우는 거죠. 후반부 가면 스킬볼도 모자르기 때문에 초산 여는 타이밍도 설계해야 하고, 코어 패시브 발동 후 착지 때 무방비가 되는 것을 계산에 넣어 카운터도 설계해 두고.. 공격적으로 가면 팔 게 더욱 어마어마하게 많죠.
처음에는 왜 이렇게 심홍수영 단독전투만 되도록 메커니즘을 짰나 했는데, 플레이해 보니 알겠더군요. 이 캐릭터는 애당초 솔로 플레이로 액션을 하는 재미를 최대한 추구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컨셉이었다는 걸. 익숙해 지니 이 캐릭터 하나가 다른 캐릭터 파티 하나 이상의 재미를 가져다 줍니다. 붕괴3rd 에서도 느끼지 못했던 재미였죠.
덕분에 분쟁구역 레이저 합금 나오면 정말 재미있게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