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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잡담

올해 나올 애플 제품에 대한 간략한 예측

by 썰렁황제 2013. 6. 17.

오랜 기간 포스팅을 못했네요.

이번주도 체력 없다고 널부럭거리다가 주말 다 간 시점에서 써봅니다. 정작 써야 할 iOS 강좌나 안드로이드 강좌는 못쓰고 이게 뭔꼴인지.

여기 써놓는 건 그냥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뭐 어디 굉장한 정보가 있어서 이야기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이렇지 않을까 써보는 거죠. 맞을 가능성은 별로 없습니다 ㅋㅋ. 게다가 이야기 자체도 이거 아니면 저거 다 찔러보는 식으로 적어뒀고 말이죠.

 

우선 첫 번째 예측.

[아이패드 미니와 아이패드가 같은 칩셋을 사용하는 형태로 가게 될 것이다.]

이 경우 아이패드 미니와 아이패드는 각각 다음과 같은 변화를 가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아이패드 미니 -> 레티나
  • 아이패드 -> 무게가 가벼워짐

아이패드 미니와 아이패드 둘 다 납득할 만한 배터리타임을 가지는 데에 중점을 둘 것이므로, 배터리의 최소 충족요건을 아이패드 미니에 맞출 것이고, 이 경우 아이패드는 배터리를 줄이는 데에 포커스를 맞출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아무리 같은 칩셋 쓴다 해도 넓은 백라이트를 가진 아이패드가 당연히 배터리를 더 소모할 것이므로, 더 많은 배터리를 가질 수 밖에 없겠지만, 기존에 비해 배터리량을 줄이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아이패드의 신 디자인은 아이패드 미니처럼 옆베젤을 극단적으로 줄이는 방향으로는 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이패드 미니는 한손으로 어떻게든 잡을 수 있는 크기이고, 무게 및 면적이 가지는 무게중심 특성상 하단부나 상단부를 잡아서 써도 쓸만한 편이지만, 아이패드는 특성상 옆면을 잡을 수 밖에 없다 보니 말이죠. 다만 이 부분을 줄이면 무게 역시 줄일 수 있는 만큼 (일단 유리 그만큼 빠지는 무게가 제법 크죠) 도입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두 번째 예측

[아이패드 미니가 기존 아이패드의 역할을 모두 물려받고, 아이패드는 x86계열로 이어지며, 기존 아이패드와 맥북 에어 사이의 제품군이 된다.]

아이패드 미니가 레티나 되는 건 여기서도 마찬가지입니다만, 가장 큰 차이점은 아이패드 자체가 맥북 에어 제품군에 가깝게 된다는 점인데요.

이 경우 아이패드 앱을 쓸 수 없고 맥 앱만 사용한다는 점에서 에러이긴 합니다. 왜냐면 맥 앱은 아직 완전하게 터치 기능에 최적화되지는 않았거든요. 트랙패드를 통해서 많은 부분을 터치 인터페이스로 교체했지만, 여전히 키가 되는 동작은 커서를 쓰는 인터페이스입니다. 아직 맥 앱과 터치 인터페이스간의 간극이 충분히 좁혀졌다 보지는 않기 때문에, 다소 가능성은 낮다고 봅니다.

다만 맥북 에어 11인치의 배터리가 뜬금없이 무려 9시간까지 확보되었다는 점 (이쯤이면 아이패드랑 별 차이가 없죠) 그 배터리 확보에 이번 WWDC 에서 꽤 많은 공을 들였던 점을 본다면, 내부적으로도 뭔가 돌아가는 게 있는 거 같습니다. 맥북 에어와 아이패드를 합친다는 소문은 이전부터 좀 있었고 말이죠. (다만 이 경우 맥북 에어가 ARM 으로 간다는 거였죠)

 

세 번째 예측

[큰 사이즈의 아이폰이 나온다면 4.94인치가 될 것이다. 해상도를 더 올린다면 528ppi가 될 것이다]

이건 뭐 여기저기 많이 나온 이야기죠. 아이폰이 대형이 되었을 때, 선택할 수 있는 픽셀밀도로 아이패드의 것을 가져오면 현재 해상도를 유지했을 경우 4.94인치가 됩니다.

이 예상이 많이 나오는 이유는, 아이패드 -> 아이패드 미니로 바꾸었을 때, 아이패드의 132ppi 를 아이폰의 163ppi 로 바꿔서 작게 만들었거든요. UX를 최대한 유지하는 방안이었죠.

저거보다 더 작을 수는 있습니다. 아이폰 4S 및 그 이전의 2:3 비율을 쓰면 4.3인치대로 줄어들죠. 다만 아이폰 5에서 9:16으로 바꾼 걸 과연 도로 2:3으로 돌릴지는 좀 의문이죠. 그렇지 않아도 UI 비율 통일시키지 못해 욕먹고 있는 상황인데 그 상황을 더 악화시키는 방향으로 갈지는... 흠. 

아무튼 여기서 가로세로를 2배씩 늘리면 264ppi 의 2배인 528ppi 가 됩니다. 이 경우 FullHD 보다 좀 더 커집니다. 굳이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326ppi 와는 달리, 264ppi 는 폰과 같이 패드에 비해서 좀 더 가까이 보게 되는 기기에서는 픽셀이 드러날 수 있기 때문이죠.

다만 그만큼의 가치가 있느냐라는 점에서는 좀 아니고, 크기가 커진 만큼 배터리가 커졌다 해도, 해상도에 의한 성능으로 잡아먹게 될 점을 고려한다면, 좀 미묘합니다. 다만 저렇게 되면 레티나 적용된 아이패드 미니와 같은 칩셋을 쓰게 될 가능성이 높고, 애플로서는 단 하나만을 생산해서 다 써먹을수 있다는 이점은 있죠.

어디까지나 이건 나온다는 가정 하에서의 이야기이긴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나온다는 가능성을 그렇게 높게 치지는 않는지라. 아이폰이 아이팟과 가지는 접점 등까지 고려한다면 5인치라는 부분은 애플 제품군에서는 좀 애매한 포지션이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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