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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기/그림

밤에 심심해서 그려봤습니다.

by 썰렁황제 2009. 9. 8.

  에세스 론소나리카. 이 홈에서도 여러 번 포스팅되었었죠.
  여전히 최종병기 급에서의 디자인은 표류중입니다. 사실 뭔 옷을 입혀놔도 맘에 안드는 게 정상일 수 밖에 없습니다만.

  뭐 이번에 그리려고 했던 건 그런 거 시도해보기 보담, 얼굴을 크게 그렸을 때 제 그림체가 어느 정도로 그 공간을 충족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 때문에 그려봤습니다. 확실히 그리고 보니 부족한 부분이 많이 눈에 띄는군요. 얼굴 외곽선이 너무 단조롭게 구성되었다든가, 그걸 커버할 얼굴 안의 눈이나 코가 그러한 단조로움을 커버할 만큼 화려하지 못하다든가.

 


  그나저나, 언제나 컬러 선정은 어려운 거 같습니다. 매번 색선정을 해도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는 게 없군요. 이 그림은 어짜피 채색할 목적까지 두진 않았던 관계로 (그냥 되면 한다 수준) 간단한 테스트 목적으로 입혀 봤는데 결과는 상당히 나쁜 편입니다 =_=

 


  최근 얼굴 좌측 부분쪽으로 자주 그리게 되는군요. 사실 반대 방향이나 그 외 다른 각도도 많이 그리는 편인데 여전히 연습 부족으로 좋은 결과물이 나오지 못하다 보니 올릴 기회가 별로 없습니다.

  에세스 론소나리카는 설정상 에슈테리카 세계의 종말까지 가게 되면 거기서 끝을 맺지 않고 여러 우주와 시간을 떠도는 여행자가 됩니다. 그녀가 가진 운명으로 인한 능력이 더 이상 하나의 우주에 구속받지 않게 되어 거의 절대적인 힘을 발휘하죠. 물론 그런 개사기스런 능력 덕에 더 이상 일반적 이야기에서는 등장하지 않습니다만.

  그런 수준까지 갔을 때 그녀를 그리게 되면 과연 무슨 옷을 입고 있게 할 지에 대해 아무래도 고민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사실 옷을 입는 것 자체부터가 좀 우스운 이야기이기도 하겠지만요. 원체 디자인 센스가 없기도 하다보니 이런 부분에서는 적절한 답을 얻지 못하게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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