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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관련 간단 잡설

by 썰렁황제 2008. 8. 31.
  오늘 얻은 요리관련 잡지식

  1. 감자채는 바싹 익히면 난감해진다.
   어머니께 감자채를 좀 더 익히면 좋지 않겠느냐는 말씀을 드렸더니 감자는 더 익히면 문드러지기 때문에 더 익히기가 난감하다고 하셨다. 그러고 보니 기름에 쩔게 튀겨진 프라이드 포테이토도 흐물흐물했다는 사실이 기억났다.

  2. 스파게티 면과 토마토 소스는 같이 볶으면 좀 난감해진다. 가급적 따로 볶고 소스는 먹을 때 붓자
  조리법에는 면과 토마토 소스를 따로 볶은 후 나중에 소스를 얹게 되어 있다. 아버지께서 원래 같이 볶는 게 아니냐고 하셔서 거의 다 먹고 어느 정도 남은 면을 가지고 테스트해 봤다.
  결과는... 토마토 소스의 수분 때문에 서로 떡이 되기 시작했다. 그렇군. 수분이 적절히 함유된 소스류와 스파게티는 같이 볶지 않는 것이 좋을 듯 하다. 다만 물이 적게 들어간 다른 소스라면 어떨지 모르겠다.



  어쨌든 낮에 아버지께서 사오신 스파게티 면을 삶고 볶아 면을 만들고, 이미 있었던 토마토 소스도 적당히 볶아서 스파게티를 만들어 먹었다. 나름대로 꽤 먹을만 했다. 면도 처음 삶은 것 치곤 전문점 수준으로 잘 익혔고 (냉면과 국수는 1백회 가까이 삶아봤지만 스파게티는 처음), 병제품의 토마토 소스도 건더기 (토마토와 올리브 조각이 꽤 괜찮은 크기로 들어 있었다) 나 맛 부분에서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개인적으론 올리브유 소스나 크림소스가 더 좋은지라 다음번에는 직접 소스를 만들어보는 것도 시도해 봐야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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