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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기/피규어,돌,프라모델

Solidworks Super Robot Wars Original Generation 1/8 scale Excellen Browning

by 썰렁황제 2006. 3. 2.
 슈퍼로봇대전을 정작 플레이 해 본 것은 게임보이용의 2차를 2스테이지 클리어 한 것을 제외하면 구경한 것이 대부분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래저래 이야기만을 알게 된 것은 게임 잡지에서 공략을 읽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식으로 알게 된 캐릭터 중에서 기억에 남는 주인공 캐릭터라면 엑셀렌과 라미아, 그리고 젠가 정도를 들 수 있겠네요. 그러나 정작 액셀렌 진행 루트의 시나리오는 잘 모릅니다 -_-
 
 아무튼 뭐 그건 그렇다 치고... 작년 말 쯤부터 Toysworks 에서 슈퍼로봇대전 OG 캐릭터들의 1/8 PVC 스태츄 제품들을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보크스코리아에서 이 제품군을 들여놓고 있었기 때문에 이래저래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만, 쿠스하와 라미아는 썩 마음에 드는 퀄리티가 아니었습니다. 특히 라미아는 얼굴이 좀 좌절스러웠죠. (그넘의 립스틱이 @.@) 그런데 이번 주 월요일, 그러니까 2월 27일에 보크스를 들러 보니 마침 엑셀렌이 들어와 있더군요. 그렇지 않아도 기다리고 있었던 데다, 퀄리티가 다른 둘에 비하면 나아진 듯한 느낌이 들어 냉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PVC 를 새로 구입한 건 2년만에 있는 일인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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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스 밑부분입니다. 제작사인 Toysworks 와 제품군인 Soldworks 마크가 선명히 찍혀있습니다. 캐릭터의 판권사인 반프레스토의 마크도 찍혀있군요. 그리고 PVC 스태츄라면 피하기 힘든, Made in China 도 찍혀 있습니다.

 굳이 베이스를 찍은 이유는, 일반적인 PVC 스태츄가 베이스와 스태츄 본체를 별도로 포장하여 구매자가 포장을 뜯은 후 직접 조립해야 하는 것과는 달리 아예 처음부터 스태츄 본체에 베이스와 지지대를 모두 고정한 채로 제품을 포장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듯 아예 처음부터 스태츄가 베이스에 나사로 단단히 고정되어 있습니다. 이는 아마도 포장된 상태만으로도 전시를 가능하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포장 박스는 건그레이브 피겨의 포장처럼 모든 면을 투명 재질로 만든 것은 아니지만 4면 및 상면이 일부분 투명 재질로 되어 있기 때문에 탁 트인 공간에서 전시하면 포장을 뜯지 않고도 내부의 피겨를 잘 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저렇게 베이스가 고정된 관계로 만약에 스태츄만을 별도로 분리하려면 드라이버로 나사를 풀러주는 수 밖에 없죠. 그렇지만 PVC 는 레진이나 ABS 재질에 비해 강도가 약하기 때문에 나사산이 쉽게 재질을 파먹으므로, 몇번 풀렀다 조였다 하게 되면 헐거워집니다. 그러니까 가급적이면 빼지 않는 게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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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측과 정면 이미지입니다. 허리를 앞으로 꺾고 상반신을 다시 뒤로 꺾어서 여성의 신체 곡선이 잘 강조된 형태로 조형되어 있습니다. 다만 가슴이 좀 부담스럽게 과장되어 있어서 좀 자연스럽지 못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꼭 패드를 잔뜩 넣은 듯한 느낌이랄까요..

  여기서는 얼굴이 꽤 잘 찍혔습니다. 약간 각도를 아래로 해서 찍었더니 원 조형의 약점을 좀 커버해 주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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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으로 베스트 앵글이라고 생각하는 우측 45도와 완전 우측의 모습입니다. 정면에서 볼 때와는 달리, 정측면에서는 부담스러울 정도의 가슴 과장이 눈에 띄지 않습니다.

  여기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얼굴 조형이 다소 어색하게 되어 있습니다. 입 쪽 부분이 다소 튀어나온 반면 턱쪽이 많이 안쪽으로 들어가 있어서, 좌, 우 45도 각도에서는 캐릭터 이미지에서 보는 형태와는 상당히 다른 어색한 모습이 나타나게 됩니다.

  신발인 하이힐을 보면 빈 부분이 시커먼 플라스틱으로 찬 것처럼 보이는데, 실제로 그 부분은 베이스입니다. 나사를 분리하면 하이힐만 똑 떨어지죠. 트레이딩 피겨에서 자주 보이는 베이스 구성입니다. 그리고 자켓 부분에는 지지대가 보이는데 사실 보통 때에는 저 지지대를 빼도 별 상관없이 잘 서 있습니다. 저 지지대가 굳이 존재하는 이유는, 더운 날씨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발생하는 PVC 스태츄들의 휨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 모 사의 세일러문 스태츄의 경우는 아예 다리 안에 거의 무릎까지 도달하는 ABS 재질의 프라봉을 박도록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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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좌측면과 뒷모습입니다. 자켓을 들고 있는 모습이 역동적으로 잘 표현되었습니다. 입을려는 포즈는 아니기 때문에 좀 애매하긴 합니다만....

  정좌측면은 정우측면에 비해 여성의 신체 실루엣이 더 잘 살아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허리를 우측으로 꺾다 보니, 우측면에서 허리가 짧아져 보이기 때문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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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측 뒤쪽 상면에서 본 모습. 자켓 전체와 복잡한 뒷머리의 조형이 눈에 잘 띕니다. 게다가 가슴이 유난히 눈에 띄는 방향이기도 하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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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측 하단의 모습입니다. 검정색 팬티와 가더벨트가 약간 눈에 띄는군요. 원래 등판을 찍으려 한 것이었는데, 실패했습니다 T.< 접사가 20 cm 인 카메라이다 보니..;;

  이 제품 나오기 전부터 제조사에서 스커트가 벗겨진다고 선전을 했었다고 하더군요. 실제로 가능합니다. 꼭 트레이딩 피규어나 가샤폰처럼 허리가 분리가 되고, 그 상태로 스커트를 빼낼 수 있습니다. 스커트가 힙의 곡선을 그대로 따르고 있는 관계로 스커트 끝이 일종의 잠금 역할을 해서 분리하기에 다소 뻑뻑하기 때문에 스크래치 발생의 우려가 있을 듯 합니다. 실제로 내부에 빨간색과 검정색 도료가 좀 묻어 있었는데, 다행히도 신너 없이 크리너 티슈로 간단히 닦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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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커트를 분리하고 다시 허리를 결합하면 이렇게 됩니다. 가더벨트가 있는 관계로 스커트 내부의 구성은 일반적인 형태와는 달리 다소 복잡한 편입니다. 다만 레이스도 없고 색 구성의 변화도 거의 없는 통짜 검은 색이다 보니 레이아웃은 복잡해 보여도 실제로는 상당히 밋밋하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옆면에서 스커트 분리한 후를 보면 허리가 다소 가늘게 보이는 점이 눈에 띕니다. 스커트의 두께 때문에 발생한 문제라기보다는, 조형 자체의 언밸런스에서 발생한 문제라고 보는 것이 더 가까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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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 다른 각도에서 찍은 모습. 레이스는 그렇다고 치더라도 팬티가 단순 블랙이 아니라 톤을 조금 주었으면 좋았을 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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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측 후방 상단에서 짝어보았습니다. 스커트의 두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커트 분리 후의 엉덩이 쪽의 실루엣은 상당히 잘 살아 있는 편입니다. 가더벨트와 팬티의 도색상태는... 썩 좋다고는 못하겠습니다. +몰드도 아니고, 단일 톤임에도 불구하고 조금 삐져나온 부분이 있거든요. 그래도 다른 분들 것에 비하면 양호한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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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로즈업 사진. 확실히 이 각도에서는 가슴이 너무 과장된 듯 싶습니다. 얼굴과 가슴이 다른 신체부위에 비해 좀 큰 감이 있는데, 둘 중의 하나가 전체 프로포션에 영향을 주면서 발생한 문제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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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정도 각도 쯤이면 무난한 듯 싶습니다. 옷의 비닐 질감이 잘 살아 있군요 :) 가더벨트와 스커트의 옆트임이 서로 엇갈리며 마름모를 만들어 내는 것도 매력 포인트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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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간 다른 각도에서 찍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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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전에 트레이딩 피겨로 나왔던 엑셀렌과 한 컷. 이번 제품은 1/8 사이즈인 관계로 크기 차이가 많이 납니다. 순수하게 신체 프로포션만 본다면 트레이딩 피겨 쪽이 나은 듯 싶습니다만, PVC 쪽이 여성스런 매력을 잘 살린 자세로 조형되어 있기 때문에 이쪽이 더 매력있는 듯 싶습니다. 게다가 트레이딩 피겨 쪽은 얼굴이 극악이라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구요 (대부분의 구입자들이 좌절했죠)

  트레이딩 피겨쪽도 스커트가 분리되기는 합니다만, 크기의 한계 때문인지 엉덩이와 하복부 상단 이상은 조형되어 있지 않습니다. (가더벨트 고정부분이 없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PVC 와는 달리 스커트를 분리한 채로 놔두면 굉장히 어색합니다.

  전반적으로 동 시리즈의 라미아나 쿠스하에 비해서는 퀄리티에 상당한 발전이 있는 엑셀렌입니다만, 여전히 몇 가지 약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얼굴이 약간 누구세요 버전이라는 점과 45도 각도에서 상당히 어색하게 보인다는 것과. 가슴과 얼굴 부분이 신체 전반에 비해 다소 크게 조형되어 전반적인 조형 밸런스가 흔들려 있다는 점인데요. 요즘 한참 PVC 로 이름을 날리는 굳스마일이나 코토부키야의 제품들이 이런 약점들을 거의 노출하지 않는 것을 볼 때 많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력적인 자세와 실루엣을 곳곳에서 잘 살리고 있기 때문에 구매할 만한 가치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몇 안되는 슈퍼로봇대전 캐릭터의 PVC 제품이라는 것도 중요하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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