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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경험

왜 HP 나 삼성 프린터는 다 맨날 개판인가요.

by 썰렁황제 2009. 9. 1.

  아버지께서 워낙 인쇄하시는 일이 많았던 관계로, 10년동안 프린터 4대를 써 왔습니다. 더 옛날로 가면 코오롱표 A2 인쇄하는 프린터도 있었고 말이죠. (정작 A2 는 단 한번도 못뽑아봤지만)

  그런데 그 프린터가 하나같이 말썽입니다. 제대로 돌아가는 꼴을 못봤어요.

  우선 삼성 매직엔진

  뭐 드라이버는 그럭저럭 잘 깔립니다. 문제는 프린터. 심심할때마다 급지불량에, 프린터 인쇄하면 맨날 가운데에 롤러 줄이 죽죽 3개씩 새겨지고, 급지 불량 때문에 AS 를 두번 정도 받았는데, 계속 삽질을 반복하더군요. 그러다가 결국 윈도 2000 이후 전용 드라이버 안나와서 프린터는 멀쩡한데도 버려야 하는 사태가 발생. (그나마 상위모델 드라이버 갖다쓰니 조금 되었었는데 나중엔 그마저도 사라져 있더군요)

  그 이후 HP 복합기 1210 모델

  드라이버 설치가 아주 화려합니다. 뭘 글케 많이 까는지. 아니 그래도 한번 깔아서 끝나면 말을 안하겠는데, 이넘 부팅때마다, 그리고 USB 구성이 바뀔 때마다 (정작 프린터 USB 는 건들지도 않고 다른 것을 바꿔 끼는 데도) 뭔가 설치하는 프로그레스 바가 뜹니다. 수시로 뜹니다. 게다가 언젠가는 아래 쓰는 SCX-410 이랑 꽝 충돌. 맛이 가버리더군요.

  삼성 SCX-410

  드라이버는 다행히 별 문제 없습니다. 문제는 인쇄. 급지 제대로 안되는 문제는 그래도 많이 줄었는데, 인쇄되어 나오는 종이의 절반이 여기저기 주름이 잡혀서 우글쭈글. 구겨진 채로 롤러에 들어가 열받고 인쇄하다 보니 주름이 제대로 펴지지도 않습니다. 으윽..

  HP 복합기 F735

  HP 복합기 1210 이 벨트 끊어져서 AS 비용이 복합기 가격이 나오는 관계로 새로 산 모델입니다.
  뭐 인쇄도 잘 되고 기계 자체 성능은 괜찮은 편입니다.... 만
  드라이버 설치 오래걸리는 건 여전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스캐너 관련 프로그램 (드라이버는 잘 설치됩니다) 이 C 드라이브가 없으면 설치가 안된다는 점!
  아버지 컴퓨터의 하드디스크 구성이 무진장 복잡한데다 각종 USB 디스크들이 설치된 관계로 C 드라이브가 보통 때에는 없습니다 (운영체제는 F 드라이브) 그런데 이 망할 넘의 어플리케이션이 C 드라이브에 깔더군요. 웃긴 건 다른 어플은 또 잘 설치됩니다. 스캐너 어플만 C 드라이브에 깔아요 -_-
  ...
  도대체 누가 이런 걸 인라인코딩으로 우겨넣은거야!!!! 


  아무튼 4개 프린터 써오면서 인쇄 조금만 많이 하면 바로 트러블이 생기는 거 때문에 무진장 고생 많이 했습니다. 원래 프린터들이 다 이모양인가 했는데, 제가 쓰는 캐논 ip1000 모델은 드라이버 설치도 문제없고 어플도 가볍고 트러불 한 번 없이 아주 잘 굴러가더군요. (정작 이제까지 샀던 프린터중 젤 싼 모델인데!!) 아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캐논거 사는건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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