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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기/그림

에스카 러스트 in 러스티 블러드

by 썰렁황제 2016. 6. 7.

기존 Mages 프로젝트의 멤버들 중 누군가를 부활시킬까 고민했는데, 그럭저럭 정했습니다. 역시 안경 아가씨를 부활시키는 게 최선인 듯 합니다.

 

 

에스카 블러드. Witches 시점의 멤버이자, 최종적으로 미오 블러드러스트와 싸워서 사망하는 캐릭터 중 하나죠. 미오가 영혼석을 남긴 캐릭터 중 하나.

이 캐릭터는 이후 미오 및 자신이 사용하게 될 총기류를 개발하는 데에 중점을 두는 캐릭터가 됩니다. 이 컨셉이 들어간 이유는... 사심이죠!

총기 역사에서 19세기는 총기 대격변의 시대로 19세기 시작만 해도 전장식 머스킷과 수석식 피스톨이 여전히 현역이었지만, 19세기 말이 되면 볼트액션과 중기관총이 제식이 되고, 권총은 리볼버에서 자동권총으로 넘어가기 시작하는 엄청난 변화를 보여줍니다. 이 때문에 이 시대에는 온갖 희한한 구조의 총기들이 나타나고 사라지는 시기죠.

총기를 무기보다는 신뢰성 있는 기계식 메커니즘의 결정체로 보는 제 개인적 관점에서 가장 흥미를 가지는 시대이며, 이 때문에 오히려 20~21세기나 18세기 전장식 시절보다는 이 시절을 가장 마음에 들어합니다. 그래서 이 캐릭터를 통해 그 시절의 총기 발전을 그대로 거쳐가는 것을 해보려는 거죠.

요 시절의 낭만적 총기들인 레버액션 라이플/샷건과 엘레펀트 건, 개틀링은 반드시 등장시키려 합니다. 

초기 무장이자 그림의 무장은, 초기 볼트액션 구조를 가진 샤스포 후장식 라이플 (등에 걸친 라이플)과 퍼커션 캡 전장식 피스톨 (좌측 허리) 입니다. 샤스포 라이플은 저격을 위해 스코프가 달려 있습니다. 근접 냉병기로 샤스포 라이플의 대표적 총검인 야타간식 총검을 좌측 허리에 매고 있습니다. 원래 미오에게 죽기 전 과거에도 근접전투는 마법 지팡이를 활용한 봉술을 사용했기에, 이번에는 샤스포 라이플 + 야타간식 총검이라는 낭만을 이 캐릭터로 활용하도록 계획했습니다.

안경은 통상 안경은 아니고, 우측은 약간의 기본 보정 기능만 있지만, 좌측은 광학 줌이 가능한 기계식 장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우측 눈동자로는 라이플에 달린 스코프를 사용하고, 좌측 눈동자로는 총기 없이 주변 지역을 줌으로 관찰하는 용도로 쓰이죠. 총기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는 반대로 오른눈이 주변 관찰 용도로 쓰입니다. 원터치로 일반 모드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원래 에스카의 복장은 동아시아 3국 복장 조합이었지만, 부활한 후에는 전형적인 서양 복장을 입습니다.

....

그외,

이번 에스카는 원래 에스카와 눈동자 모양이 다른데, 그 이유는 미오가 그녀의 육체를 재구성할 때 그녀의 어머니 외형을 참고로 했기 때문입니다. 정확히는 그녀의 어머니 영혼석에 들어있던 정보를 활용한 것이지만요. 이 때문에 머리색도 붉은 색이고, 눈동자도 미오와 마찬가지로 안쪽으로 날카로운 형태 + 눈 외곽형이 눈꺼풀에 들어간 형태입니다. 다만, 이 기본 외형을 에스카가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로 바꿔버려서 원래의 형태와 유사하게 되죠.

에스카는 졸업 전의 미오 어머니 모습인 귀여운 아가씨만을 기억하고 있기에 좀 의외라고 생각해 놀라지만, 미오를 낳고 거의 글래머한 몸매로 바뀌었다는 한마디에 이해를 하죠. 가슴 크기가 줄은 것은 불만이지만... (미오 어머니는 D-E컵, 에스카는 원래 H-I컵)

부활시킬 때 어머니의 육체 정보를 쓴 이유는, 미오에겐 에스카의 상세 신체 정보가 없어서... 궁여지책이었죠. 다만 이 때문에 미오는 잊어버린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도로 살아나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에스카가 아무리 스타일을 자기 원하는 대로 바꿨다고는 해도, 얼굴이 어머니이다 보니 보기만 하면 어머니가 생각날 수 밖에 없는지라. 에스카는 뭐 어머니처럼 의지해도 상관 없다고 하지만... 사실 에스카 입장에서야 미오 어머니조차 귀여운 손녀뻘도 안되는 수준이기도 하고요.

암튼 이로서 기본 틀은 완성되었네요. 만들어보고는 싶지만, 그럴려면 실질적인 기획문서가 디테일하게 완성되어야겠죠. 제가 직접 만드는 건 둘째치고라서도 말이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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