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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탁스 K100D 구입

by 썰렁황제 2007. 3. 31.

2004년 9월에 소니 W1을 떠나보낸 이후 2년 반만에 다시 디카를 구입했습니다.
오랫동안 밤에 사진이 안찍히는 것 때문에 불만이 많아서 이번에는 감도면에서 월등한 DSLR 을 노리게 되었고, 그리하여 구매한 것이 바로 펜탁스 K100D 입니다.

  가격 자체도 거의 최하인 데다, 제가 번들 렌즈 외에는 거의 쓸 일이 없을 상황인데 번들렌즈 성능은 보급형 디카 중 최고라고 불리는 모델이기에 주저없이 이 모델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결과는 대만족

  ISO 가 100까지 내려가지 못하는 건 흠이지만, 저가형임에도 불구 CCD 청소를 위해서 펜타미러를 제끼는 것도 가능하고 (물론 고주파 진동을 이용한 자동 청소 기능은 없습니다 -_-) 손떨림 기능 제어 덕에, 원래라면 1/20초부터 흔들림을 감수해야 하지만 1/6 초에서도 큰 떨림 없이 촬영이 가능합니다. (물론 카메라가 무거운 덕도 있지만요) ISO800 의 감도가 보통 보급형 디카의 ISO 200 정도 되는 듯 하고, ISO3200 정도가 ISO400 정도로 나오는 덕에, 이전 디카에 비해 훨씬 셔터스피드를 잘 확보할 수 있는 것도 좋구요.
  DSLR 인 만큼, 조리개 우선모드와 셔터 우선모드를 보급형 디카와는 차별화될 만큼 손쉽게 값을 설정할 수 있고, 포커스와 줌은 당연히 렌즈에서 직접 조정이 가능합니다. 다만 저가형인 만큼 CCD 는 촬영용 뿐이라 어떻게 찍히는지를 액정에선 볼 수 없게 되어 있고, 따라서 뷰파인더만으로 촬영해야 합니다. 프리뷰 조작 버튼이 있긴 합니다만, 그걸 볼려면 눈을 뷰파인더에서 떼어야 하기 떄문에 실용성은 별로 없는 것 같더군요. 같은 조작으로 설정값을 바꾸면 가능한, 현재 조리개값에 의한 밝기를 뷰파인더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더 유용한 듯 합니다. (이 기능은 이전에 야시카 SLR 필카 쓸 때 자주 써봐서 금방 익숙해졌습니다.)

  아버지께 이전에 사용했던 망원렌즈 2개를 받았는데 둘 다 스크류마운트라 어댑터 없이는 장착할 수가 없더군요. 낭패. 렌즈 어댑터를 구할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아무튼 앞으로는 제대로 사진을 좀 찍어 올릴 수 있게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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